외교부 “강효상 ‘외교기밀 유출’ 2건 더 있다…총 3건 고발”

입력 2019.05.28 (17:18) 수정 2019.05.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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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된 외교 기밀이 2건 더 있는 것으로 외교부가 파악했습니다. 외교부는 모두 3건의 기밀 유출 의혹을 강효상 의원에 대한 고발장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수 의원들은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28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외교부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가 확인한 기밀 유출 건은 지난 7일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려 했지만, 볼턴 보좌관이 거부했다는 내용, 지난 4월 한미 양국 간에 논의된 정상회담 형식 등 실무협의 내용입니다.

강효상 의원은 지난 3월 대정부 질문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전화해서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한 신문에 "트럼프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형식과 의전을 미국 페이스대로 조정했고 한국은 이에 휘말렸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었습니다.

외교부는 두 건의 추가 유출도 강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 외교관이 전화로 불러주는 형태로 누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오늘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만남이 무산된 것은 구체적인 경위까지는 모른다", "강 의원에게 다른 비밀이나 대외비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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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8 17:18:38
    • 수정2019-05-28 17:23:10
    정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된 외교 기밀이 2건 더 있는 것으로 외교부가 파악했습니다. 외교부는 모두 3건의 기밀 유출 의혹을 강효상 의원에 대한 고발장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수 의원들은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28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외교부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가 확인한 기밀 유출 건은 지난 7일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려 했지만, 볼턴 보좌관이 거부했다는 내용, 지난 4월 한미 양국 간에 논의된 정상회담 형식 등 실무협의 내용입니다.

강효상 의원은 지난 3월 대정부 질문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전화해서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한 신문에 "트럼프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형식과 의전을 미국 페이스대로 조정했고 한국은 이에 휘말렸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었습니다.

외교부는 두 건의 추가 유출도 강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 외교관이 전화로 불러주는 형태로 누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오늘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만남이 무산된 것은 구체적인 경위까지는 모른다", "강 의원에게 다른 비밀이나 대외비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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