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처리 본회의 무산…6월 임시국회, 결국 ‘빈손’ 종료

입력 2019.07.19 (21:32) 수정 2019.07.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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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19일), 여야가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다만 추경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어가자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저녁까지, 3차례 머리를 맞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마지막 담판에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합의된 건 아니고요. 오늘 본회의는 없어요."]

추경안과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얽힌 실타래를 풀지 못했습니다.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민주당,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쯤 되면 이 사태의 본질은 정쟁입니다. 한 번은 악순환을 반복하는 정쟁의 고리를 저는 끊어야 한다고..."]

해임건의안이 안 되면 국정조사라도 받으라는 한국당.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해임건의안이나 국정조사에 대해서 그냥 틀어막고 못하게 하겠다, 국회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보다 못해 국회의장이 일본 규탄 결의안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라도 열자고 중재했지만, 결론은 무산이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협상의 끈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추경안 심사는 이어가고,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은 22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의장님이 방일단도 있고 방미단 가는 게 있기 때문에, 시급성을 회담에서 원내대표들에게 강조하셨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초당적 대응을 얘기한 지 하루 만에 초당적 대응이란 말은 무색해졌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부터 7월 임시국회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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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안 처리 본회의 무산…6월 임시국회, 결국 ‘빈손’ 종료
    • 입력 2019-07-19 21:35:22
    • 수정2019-07-21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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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19일), 여야가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다만 추경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어가자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저녁까지, 3차례 머리를 맞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마지막 담판에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합의된 건 아니고요. 오늘 본회의는 없어요."]

추경안과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얽힌 실타래를 풀지 못했습니다.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민주당,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쯤 되면 이 사태의 본질은 정쟁입니다. 한 번은 악순환을 반복하는 정쟁의 고리를 저는 끊어야 한다고..."]

해임건의안이 안 되면 국정조사라도 받으라는 한국당.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해임건의안이나 국정조사에 대해서 그냥 틀어막고 못하게 하겠다, 국회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보다 못해 국회의장이 일본 규탄 결의안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라도 열자고 중재했지만, 결론은 무산이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협상의 끈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추경안 심사는 이어가고,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은 22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의장님이 방일단도 있고 방미단 가는 게 있기 때문에, 시급성을 회담에서 원내대표들에게 강조하셨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초당적 대응을 얘기한 지 하루 만에 초당적 대응이란 말은 무색해졌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부터 7월 임시국회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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