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 전략 공개…‘아시아 국가’ 동참 요구

입력 2019.07.20 (21:24) 수정 2019.07.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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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한데 이어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을 모아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설명하는 비공개 브리핑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무거웠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 드론을 격추한지 하루만에 이번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유조선이 식별장치를 끄고 정상적인 해로를 이탈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윱니다.

2척을 나포했다가 1척은 풀어줬지만 영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인접 사우디에 병력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안정과 임박한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이란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날선 대 이란 경고성 발언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그들이(이란이) 스스로를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기 바랍니다. 만약 어리석을 짓을 한다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앞에선 워싱턴 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모여드는 흔치않은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 입장을 설명하는 국무부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 공사를 포함해 백명이상의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는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천준호/주미 한국 대사관 공사 : "(오늘 몇 개 나라가 초청을 받았나요?) 많은 대표단이 있었어요.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일본 대사관 관계자도 한마디 언급없이 굳은 표정으로 차량에 올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해상안보와 국제공조를 명분으로 이해 관련국들에게 모종의 역할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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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 전략 공개…‘아시아 국가’ 동참 요구
    • 입력 2019-07-20 21:26:32
    • 수정2019-07-20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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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한데 이어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을 모아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설명하는 비공개 브리핑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무거웠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 드론을 격추한지 하루만에 이번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유조선이 식별장치를 끄고 정상적인 해로를 이탈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윱니다.

2척을 나포했다가 1척은 풀어줬지만 영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인접 사우디에 병력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안정과 임박한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이란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날선 대 이란 경고성 발언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그들이(이란이) 스스로를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기 바랍니다. 만약 어리석을 짓을 한다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앞에선 워싱턴 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모여드는 흔치않은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 입장을 설명하는 국무부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 공사를 포함해 백명이상의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는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천준호/주미 한국 대사관 공사 : "(오늘 몇 개 나라가 초청을 받았나요?) 많은 대표단이 있었어요.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일본 대사관 관계자도 한마디 언급없이 굳은 표정으로 차량에 올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해상안보와 국제공조를 명분으로 이해 관련국들에게 모종의 역할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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