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염으로 6명 사망…1억 2천만 명에 ‘초열파 경보’

입력 2019.07.21 (08:01) 수정 2019.07.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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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도 펄펄 끓는 불볕더위로 인명피해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열파가 미 중서부와 북동부를 감싼 가운데 폭염으로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졌고, 1억 2천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량 안에 반죽이 된 과자를 놓아두면 노릇하게 구워질 정도입니다.

차량 내부 온도는 섭씨 50도가 넘습니다.

폭염에 도로는 부풀어 올랐고, 변전소에는 불이 났으며, 곳곳에서 동물들도 열사병으로 쓰러졌습니다.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에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거대한 열파가 덮쳤습니다.

메릴랜드주에선 이번 폭염으로 4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아칸소주에서도 유명 풋볼 선수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이번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즈매리 드루치/주민 : "체온을 낮추려 하고 있어요. 흡입기를 사용하는데 열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지네요. 이제 햇빛을 피해야겠어요."]

미 국립기상청은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억 2천600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10여개 주요 도시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엘리자베스 페니맨/미국 적십자 : "이런 불볕더위에서는 가능한 에어컨이 있는 실내를 찾아 건물 내부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미 기상청은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뜨거워진 차량 안에는 아이들을 두고 내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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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폭염으로 6명 사망…1억 2천만 명에 ‘초열파 경보’
    • 입력 2019-07-21 08:05:09
    • 수정2019-07-21 09:44:09
[앵커]

미국 전역도 펄펄 끓는 불볕더위로 인명피해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열파가 미 중서부와 북동부를 감싼 가운데 폭염으로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졌고, 1억 2천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량 안에 반죽이 된 과자를 놓아두면 노릇하게 구워질 정도입니다.

차량 내부 온도는 섭씨 50도가 넘습니다.

폭염에 도로는 부풀어 올랐고, 변전소에는 불이 났으며, 곳곳에서 동물들도 열사병으로 쓰러졌습니다.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에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거대한 열파가 덮쳤습니다.

메릴랜드주에선 이번 폭염으로 4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아칸소주에서도 유명 풋볼 선수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이번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즈매리 드루치/주민 : "체온을 낮추려 하고 있어요. 흡입기를 사용하는데 열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지네요. 이제 햇빛을 피해야겠어요."]

미 국립기상청은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억 2천600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10여개 주요 도시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엘리자베스 페니맨/미국 적십자 : "이런 불볕더위에서는 가능한 에어컨이 있는 실내를 찾아 건물 내부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미 기상청은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뜨거워진 차량 안에는 아이들을 두고 내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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