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머무는 MMF 11개월 만에 120조 원 돌파…7월에만 16조 원↑

입력 2019.07.21 (15:09) 수정 2019.07.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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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단기 부동자금용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이달 들어 16조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MMF 설정액이 약 11개월 만에 12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주식시장 주변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투자자 예탁금은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3조 원 넘게 줄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10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MMF 설정액은 120조 1천80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MF 설정액이 120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29일(120조 7천620억 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일본이 수출 규제 방침을 공식 발표한 지난 1일만 해도 MMF 설정액은 104조 618억 원이었지만, 보름 만에 16조 1천183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할 때 자금을 잠시 넣어두는 창구로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 MMF 설정액이 늘고 반대로 불확실성이 낮아지면 MMF 설정액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와 반대로 주식시장의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이달 초 27조 4천384억 원에서 17일 현재 23조 9천65억 원으로 3조 5천억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자금으로, 예탁금의 감소는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9조 9천9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2월 11일(9조 9천942억 원) 이후 10조 원 이상을 유지해오다가 지난 11일(9조 9천229억 원)부터 다시 9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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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단기 부동자금용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이달 들어 16조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MMF 설정액이 약 11개월 만에 12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주식시장 주변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투자자 예탁금은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3조 원 넘게 줄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10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MMF 설정액은 120조 1천80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MF 설정액이 120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29일(120조 7천620억 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일본이 수출 규제 방침을 공식 발표한 지난 1일만 해도 MMF 설정액은 104조 618억 원이었지만, 보름 만에 16조 1천183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할 때 자금을 잠시 넣어두는 창구로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 MMF 설정액이 늘고 반대로 불확실성이 낮아지면 MMF 설정액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와 반대로 주식시장의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이달 초 27조 4천384억 원에서 17일 현재 23조 9천65억 원으로 3조 5천억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자금으로, 예탁금의 감소는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9조 9천9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2월 11일(9조 9천942억 원) 이후 10조 원 이상을 유지해오다가 지난 11일(9조 9천229억 원)부터 다시 9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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