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철회에도 시위 계속…또 화염병·물대포 충돌

입력 2019.09.15 (21:09) 수정 2019.09.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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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 사태가 내일(16일)로 100일이 됩니다.

홍콩 정부가 송환법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집회를 멈추지 않고 있고, ​친중 시위대의 맞불 집회까지 벌어지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홍콩도 중추절 연휴일텐데, 그래도 집회가 열렸다고요?

지금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시민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도로를 행진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이시는 것처럼 완차이 지하철 입구가 부서졌고, 홍콩섬의 큰 길들은 차량 운행이 거의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5일)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주최측도 어제(14일) 시위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수만 명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요구했고, 일부 시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돌과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행진에 앞서 시위대는 영국 영사관 앞에 모였는데요.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내일(16일)이면 홍콩 사태가 100일인데, 갈수록 장기화되는 양상입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경찰이 오늘(15일) 집회를 불허했기 때문에 충돌은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이걸 각오하고 거리로 나온 겁니다.

송환법은 철회됐지만 행정장관 직선제를 비롯한 5대 요구 사항을 정부가 다 수용할 때까지 끝까지 싸운다는 게 시위에 나선 시민들 입장입니다.

어제(14일)는 시내 곳곳에서 이런 반중 시민들과 친중국 시위대가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이 친중국 시위대의 폭력엔 눈을 감고 반중국 시위대만 체포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론도 진정되지 않고 있고요,

사태 100일째인 내일(16일)은 평일이지만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이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곤 있습니다만, 이곳에선 아직 시위가 마무리될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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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송환법 철회에도 시위 계속…또 화염병·물대포 충돌
    • 입력 2019-09-15 21:11:22
    • 수정2019-09-15 21: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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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 사태가 내일(16일)로 100일이 됩니다.

홍콩 정부가 송환법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집회를 멈추지 않고 있고, ​친중 시위대의 맞불 집회까지 벌어지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홍콩도 중추절 연휴일텐데, 그래도 집회가 열렸다고요?

지금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시민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도로를 행진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이시는 것처럼 완차이 지하철 입구가 부서졌고, 홍콩섬의 큰 길들은 차량 운행이 거의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5일)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주최측도 어제(14일) 시위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수만 명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요구했고, 일부 시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돌과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행진에 앞서 시위대는 영국 영사관 앞에 모였는데요.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내일(16일)이면 홍콩 사태가 100일인데, 갈수록 장기화되는 양상입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경찰이 오늘(15일) 집회를 불허했기 때문에 충돌은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이걸 각오하고 거리로 나온 겁니다.

송환법은 철회됐지만 행정장관 직선제를 비롯한 5대 요구 사항을 정부가 다 수용할 때까지 끝까지 싸운다는 게 시위에 나선 시민들 입장입니다.

어제(14일)는 시내 곳곳에서 이런 반중 시민들과 친중국 시위대가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이 친중국 시위대의 폭력엔 눈을 감고 반중국 시위대만 체포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론도 진정되지 않고 있고요,

사태 100일째인 내일(16일)은 평일이지만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이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곤 있습니다만, 이곳에선 아직 시위가 마무리될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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