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건강과 맛을 잡다’…견과류 제대로 먹는 법

입력 2019.09.16 (08:36) 수정 2019.09.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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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하루에 이것을 한 줌씩 먹는 것으로 사망률이 20% 정도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아주 귀하고 값비싼 음식 같지만 바로 우리가 흔히 즐기는 견과류라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 견과류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견과류 얼마나 자주 드세요?

[앵커]

저는 호두를 좋아하고요. 요즘엔 여러 견과류를 섞어서 하루에 한 봉 먹습니다.

[기자]

몸을 생각해서 눈에 보이면 먹는 편인데... 여성의 손으로 하루 한 줌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두세 번 나눠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과 정조가 심장이 좋지 않아 견과류의 한 종류인 연자육을 처방받아 먹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견과류를 중하게 생각했는데요

그렇다면 견과류는 어떤 음식과 같이 먹었을 때 효과가 좋을까요? 반대로 견과류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은 뭘까요?

잘 알고 먹으면 보약인 견과류 맛있게 먹는 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에는 견과류 전문 매장만 여섯 곳 정도 모여 있습니다.

호두와 잣, 아몬드는 기본이고요.

수백 년 동안 아마존 원주민의 식량 자원이었다는 브라질너트와 잉카문명 시대의 보석이라 불리는 다년생 식물의 씨앗, 사차인치!

조선 시대 왕의 진상품이었던 연꽃 씨 '연자육' 등

15가지 정도의 견과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민정/견과류 매장 관계자 : "예전에는 아몬드를 많이 사셨는데요. 요즘은 사차인치랑 브라질너트와 같은 다양한 종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직접) 드셔 보시고 골고루 사 가시는 편이에요."]

특히 견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물 형태의 과자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건 고소한 땅콩에 말린 코코넛 과육을 더해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죠.

이렇듯 재료 자체를 통째로 건조해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렸는데요.

한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국내 원물 간식 시장 규모는 2017년 6,200억 원으로 연평균 10% 정도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견과류라고 합니다.

이처럼 견과류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에는 탁월한 영양 성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김정은/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견과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건강 먹거리인데요. 그중 대표적으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되고요. 심장병 예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견과류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음식 궁합도 챙겨 봐야 하는데요.

먼저 토마토와 호두입니다.

호두는 항산화 물질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노화 방지를 돕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더욱 좋고요.

건포도와 피스타치오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성분이 높아져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견과류와 우유는 피해야 하는데요.

견과류의 피틴산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적정량의 섭취가 중요하죠.

여성의 손 크기로 한 줌의 양을 하루에 두세 번 나눠 먹으면 좋은데요.

[신현영/가정의학과 전문의 : "견과류는 고열량, 고단백질 그리고 여러 좋은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먹을수록 좋다는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자체가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과용되는 경우에는 비만과 이와 관련된 질환들을 유발할 수가 있겠습니다."]

잘 알고 먹으면 보약인 견과류.

요즘 다양한 형태로 즐기고 있는데요.

이곳 카페에서 판매하는 50여 종류의 빵 중에서 견과류를 활용해 만든 빵이 1/3 정도를 차지할 만큼 견과류 빵의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강원이/경기도 남양주시 : "평상시에는 견과류를 따로 먹지 못하는데 빵으로 이렇게 만들면 아기랑 같이 먹기 편하고 고소해서 한 번씩 찾아서 먹습니다."]

["맛있어요."]

빵을 만들기 전 먼저 견과류를 오븐에 구워 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바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견과류 빵 중 3가지 이상의 견과류를 가득 올리는 타르트와 오징어 먹물로 까맣게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준 견과류 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진순/베이커리 관계자 : "지금은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그에 따라 견과류를 이용한 빵 매출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공방에서는 견과류 간식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금잔디/견과류 간식 공방 관계자 : "좋아하는 곡물이나 견과류를 섞어서 만드셔도 되고 간편하게 드시기 좋기 때문에 많이 찾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를 활용해 견과류 바 만드는 방법 알아볼까요.

우선 식감과 영양을 위해 5가지 이상의 견과류 사용을 추천하는데요.

견과류를 맛있게 굳히기 위해선 너무 딱딱해지지 않게 설탕 대신 올리고당 등의 감미료를 소량만 넣어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잘 섞으며 볶은 견과류는 골고루 펴 준 뒤 살짝 식혀 주고요.

원하는 크기로 썰어 주면 됩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겠죠.

[김대회/서울시 마포구 : "만들어 보니까 만들기도 쉽고 설탕도 안 들어가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만들어 줘도 될 것 같습니다."]

맛도 건강도 좋은 견과류.

다양하게 그리고 제대로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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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건강과 맛을 잡다’…견과류 제대로 먹는 법
    • 입력 2019-09-16 08:39:07
    • 수정2019-09-16 10:33: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하루에 이것을 한 줌씩 먹는 것으로 사망률이 20% 정도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아주 귀하고 값비싼 음식 같지만 바로 우리가 흔히 즐기는 견과류라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 견과류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견과류 얼마나 자주 드세요?

[앵커]

저는 호두를 좋아하고요. 요즘엔 여러 견과류를 섞어서 하루에 한 봉 먹습니다.

[기자]

몸을 생각해서 눈에 보이면 먹는 편인데... 여성의 손으로 하루 한 줌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두세 번 나눠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과 정조가 심장이 좋지 않아 견과류의 한 종류인 연자육을 처방받아 먹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견과류를 중하게 생각했는데요

그렇다면 견과류는 어떤 음식과 같이 먹었을 때 효과가 좋을까요? 반대로 견과류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은 뭘까요?

잘 알고 먹으면 보약인 견과류 맛있게 먹는 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에는 견과류 전문 매장만 여섯 곳 정도 모여 있습니다.

호두와 잣, 아몬드는 기본이고요.

수백 년 동안 아마존 원주민의 식량 자원이었다는 브라질너트와 잉카문명 시대의 보석이라 불리는 다년생 식물의 씨앗, 사차인치!

조선 시대 왕의 진상품이었던 연꽃 씨 '연자육' 등

15가지 정도의 견과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민정/견과류 매장 관계자 : "예전에는 아몬드를 많이 사셨는데요. 요즘은 사차인치랑 브라질너트와 같은 다양한 종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직접) 드셔 보시고 골고루 사 가시는 편이에요."]

특히 견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물 형태의 과자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건 고소한 땅콩에 말린 코코넛 과육을 더해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죠.

이렇듯 재료 자체를 통째로 건조해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렸는데요.

한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국내 원물 간식 시장 규모는 2017년 6,200억 원으로 연평균 10% 정도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견과류라고 합니다.

이처럼 견과류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에는 탁월한 영양 성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김정은/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견과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건강 먹거리인데요. 그중 대표적으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되고요. 심장병 예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견과류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음식 궁합도 챙겨 봐야 하는데요.

먼저 토마토와 호두입니다.

호두는 항산화 물질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노화 방지를 돕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더욱 좋고요.

건포도와 피스타치오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성분이 높아져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견과류와 우유는 피해야 하는데요.

견과류의 피틴산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적정량의 섭취가 중요하죠.

여성의 손 크기로 한 줌의 양을 하루에 두세 번 나눠 먹으면 좋은데요.

[신현영/가정의학과 전문의 : "견과류는 고열량, 고단백질 그리고 여러 좋은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먹을수록 좋다는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자체가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과용되는 경우에는 비만과 이와 관련된 질환들을 유발할 수가 있겠습니다."]

잘 알고 먹으면 보약인 견과류.

요즘 다양한 형태로 즐기고 있는데요.

이곳 카페에서 판매하는 50여 종류의 빵 중에서 견과류를 활용해 만든 빵이 1/3 정도를 차지할 만큼 견과류 빵의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강원이/경기도 남양주시 : "평상시에는 견과류를 따로 먹지 못하는데 빵으로 이렇게 만들면 아기랑 같이 먹기 편하고 고소해서 한 번씩 찾아서 먹습니다."]

["맛있어요."]

빵을 만들기 전 먼저 견과류를 오븐에 구워 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바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견과류 빵 중 3가지 이상의 견과류를 가득 올리는 타르트와 오징어 먹물로 까맣게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준 견과류 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진순/베이커리 관계자 : "지금은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그에 따라 견과류를 이용한 빵 매출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공방에서는 견과류 간식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금잔디/견과류 간식 공방 관계자 : "좋아하는 곡물이나 견과류를 섞어서 만드셔도 되고 간편하게 드시기 좋기 때문에 많이 찾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를 활용해 견과류 바 만드는 방법 알아볼까요.

우선 식감과 영양을 위해 5가지 이상의 견과류 사용을 추천하는데요.

견과류를 맛있게 굳히기 위해선 너무 딱딱해지지 않게 설탕 대신 올리고당 등의 감미료를 소량만 넣어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잘 섞으며 볶은 견과류는 골고루 펴 준 뒤 살짝 식혀 주고요.

원하는 크기로 썰어 주면 됩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겠죠.

[김대회/서울시 마포구 : "만들어 보니까 만들기도 쉽고 설탕도 안 들어가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만들어 줘도 될 것 같습니다."]

맛도 건강도 좋은 견과류.

다양하게 그리고 제대로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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