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택 컴퓨터서 ‘완성 전’ 서울대 인턴 파일…조국 직접 개입?

입력 2019.09.23 (21:10) 수정 2019.09.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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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확인하려는 것이 조 장관 자녀의 입시 부정에 조 장관이 개입했느냐 여부입니다.

관련해서 수사 초기에 정경심 교수측이 제출한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발급과 관련한 단서가 발견됐고, 조 장관 딸과 함께 서울대 인턴을 받은 장 모 씨가 검찰에서 조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말을 했다는겁니다.

정새배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 장관의 딸 조 모 씨와 조 씨의 단국대 '제1저자' 논문 지도교수의 아들인 장 모 씨는 지난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증명서를 받았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한영외고 3학년 같은 반.

그런데 검찰은 이 증명서가 정상적 절차를 통해 발급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확보한 조 장관 자택 PC의 하드디스크에서 인턴증명서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서울대에서 발급된 증명서를 스캔한 것이 아닌, 미완성 상태의 파일로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서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함께 인턴증명서를 발급 받은 장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서울대 세미나에 하루 참석한 게 전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턴십에 참석한 적이 없고 인턴증명서도 조 장관의 딸이 자신의 것까지 직접 한영외고에 제출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장관이 이같은 정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3일)도 딸이 정상적으로 인턴 활동을 해 증명서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퇴근길 : "(검찰은 서울대 인턴 수료증을 위조라고 하던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 장관 딸의 논문을 지도한 장영표 교수는 이같은 '스펙 품앗이'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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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자택 컴퓨터서 ‘완성 전’ 서울대 인턴 파일…조국 직접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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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23 22: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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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확인하려는 것이 조 장관 자녀의 입시 부정에 조 장관이 개입했느냐 여부입니다.

관련해서 수사 초기에 정경심 교수측이 제출한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발급과 관련한 단서가 발견됐고, 조 장관 딸과 함께 서울대 인턴을 받은 장 모 씨가 검찰에서 조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말을 했다는겁니다.

정새배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 장관의 딸 조 모 씨와 조 씨의 단국대 '제1저자' 논문 지도교수의 아들인 장 모 씨는 지난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증명서를 받았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한영외고 3학년 같은 반.

그런데 검찰은 이 증명서가 정상적 절차를 통해 발급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확보한 조 장관 자택 PC의 하드디스크에서 인턴증명서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서울대에서 발급된 증명서를 스캔한 것이 아닌, 미완성 상태의 파일로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서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함께 인턴증명서를 발급 받은 장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서울대 세미나에 하루 참석한 게 전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턴십에 참석한 적이 없고 인턴증명서도 조 장관의 딸이 자신의 것까지 직접 한영외고에 제출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장관이 이같은 정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3일)도 딸이 정상적으로 인턴 활동을 해 증명서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퇴근길 : "(검찰은 서울대 인턴 수료증을 위조라고 하던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 장관 딸의 논문을 지도한 장영표 교수는 이같은 '스펙 품앗이'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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