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어 ‘공수처’ 공방…20대 국회 마지막 국감 사실상 종료

입력 2019.10.21 (21:09) 수정 2019.10.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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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몇몇 일정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오늘(21일)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생각해보면, 사립유치원 비리나 채용비리 이슈가 나왔었죠.

올핸 국정감사 주제가 거의 조국 장관 하나였고, 사퇴 뒤엔 공수처가 막판 쟁점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국정감사 마지막 날, 오늘(21일)도 '조국 이슈'가 상임위 곳곳을 덮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자녀 관련해서 조치나 조사해달라고 요청하시거나 지시한 바 있습니까?"]

[유은혜/교육부총리 : "의원님 제가 여러 차례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는데요."]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답변하세요! 서울대예요."]

[김선동/자유한국당 의원 : "기가 막힌 우연의 연속이 웅동학원 조국 일가에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감 첫날부터 조 전 장관 딸의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하더니,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지난 2일 : "소리 지르면 퇴장시키겠습니다. (의사진행발언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어지는 국감은 줄줄이 '조국' 얘기였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일 : "내가 조국이야? 내가?"]

[박지원/무소속 의원/지난 7일 : "조국강산인지, 금수강산인지."]

그새 민심은 갈라져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지난달 28일 :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정치는 실종 상태였습니다.

[지난 3일 : "조국은 물러나라!"]

조 전 장관의 사퇴 뒤론 곧바로 공수처 공방이 조국 공방을 대체했습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까지 나서서 검찰의 영혼을 탈탈 털어버리기 위해서."]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갑자기 공수처가 되면은 나라가 망할 것처럼."]

여야 대치 속에 남은 건 고성과 욕설, 윤리위 제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보고 조국이라고 그러지, 뭐 그런 사람이나 정말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탄핵됐을 때 이미 탄핵됐을 의원들이 한두 명입니까?"]

[조원진/우리공화당 의원 :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의 시간, 조국 블랙홀에 빠진 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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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이어 ‘공수처’ 공방…20대 국회 마지막 국감 사실상 종료
    • 입력 2019-10-21 21:11:39
    • 수정2019-10-21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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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몇몇 일정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오늘(21일)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생각해보면, 사립유치원 비리나 채용비리 이슈가 나왔었죠.

올핸 국정감사 주제가 거의 조국 장관 하나였고, 사퇴 뒤엔 공수처가 막판 쟁점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국정감사 마지막 날, 오늘(21일)도 '조국 이슈'가 상임위 곳곳을 덮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자녀 관련해서 조치나 조사해달라고 요청하시거나 지시한 바 있습니까?"]

[유은혜/교육부총리 : "의원님 제가 여러 차례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는데요."]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답변하세요! 서울대예요."]

[김선동/자유한국당 의원 : "기가 막힌 우연의 연속이 웅동학원 조국 일가에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감 첫날부터 조 전 장관 딸의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하더니,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지난 2일 : "소리 지르면 퇴장시키겠습니다. (의사진행발언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어지는 국감은 줄줄이 '조국' 얘기였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일 : "내가 조국이야? 내가?"]

[박지원/무소속 의원/지난 7일 : "조국강산인지, 금수강산인지."]

그새 민심은 갈라져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지난달 28일 :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정치는 실종 상태였습니다.

[지난 3일 : "조국은 물러나라!"]

조 전 장관의 사퇴 뒤론 곧바로 공수처 공방이 조국 공방을 대체했습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까지 나서서 검찰의 영혼을 탈탈 털어버리기 위해서."]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갑자기 공수처가 되면은 나라가 망할 것처럼."]

여야 대치 속에 남은 건 고성과 욕설, 윤리위 제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보고 조국이라고 그러지, 뭐 그런 사람이나 정말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탄핵됐을 때 이미 탄핵됐을 의원들이 한두 명입니까?"]

[조원진/우리공화당 의원 :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의 시간, 조국 블랙홀에 빠진 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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