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통화”…북미 정상간 전화 핫라인 있나?

입력 2019.10.22 (06:16) 수정 2019.10.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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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친서교환 말고도 북-미 정상간 핫라인이 있다는 겁니다.

12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통화한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오늘 다시 북미 정상 통화를 언급한 겁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간 전화 통화를 하고있다는 듯이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입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해명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11일 : "(전화 통화를 엿듣는) 스파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시리아 그리고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 스파이가 있는 걸 원치 않습니다. 터키 대통령 등 모든 사람하고요...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하고도요."]

뉘앙스는 김 위원장과도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전화통화 한다는 말로 들리지만 확실치는 않았습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오늘, 백악관 각료회의 : "'그(김정은 위원장)와 통화했어요?' '아뇨.' 그(오바마)는 11번이나 김 위원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존경심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내 전화는 받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11번 통화 시도를 했는데 한 번도 통화하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자신의 전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라면 북미 정상간 친서교환 외에도 전화 핫라인이 있다는 얘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회동 과정을 설명할때도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으로부터 10분 만에 전화가 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김위원장이 직접 전화한 건지 북한 당국자의 전화인지 확실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직통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고 했지만 이후 통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선 북미정상간 전화통화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김 위원장과 전화통화가 이뤄지고 있다면 실무협상 교착국면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미협상에서 나쁘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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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친서교환 말고도 북-미 정상간 핫라인이 있다는 겁니다.

12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통화한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오늘 다시 북미 정상 통화를 언급한 겁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간 전화 통화를 하고있다는 듯이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입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해명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11일 : "(전화 통화를 엿듣는) 스파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시리아 그리고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 스파이가 있는 걸 원치 않습니다. 터키 대통령 등 모든 사람하고요...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하고도요."]

뉘앙스는 김 위원장과도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전화통화 한다는 말로 들리지만 확실치는 않았습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오늘, 백악관 각료회의 : "'그(김정은 위원장)와 통화했어요?' '아뇨.' 그(오바마)는 11번이나 김 위원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존경심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내 전화는 받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11번 통화 시도를 했는데 한 번도 통화하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자신의 전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라면 북미 정상간 친서교환 외에도 전화 핫라인이 있다는 얘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회동 과정을 설명할때도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으로부터 10분 만에 전화가 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김위원장이 직접 전화한 건지 북한 당국자의 전화인지 확실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직통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고 했지만 이후 통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선 북미정상간 전화통화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김 위원장과 전화통화가 이뤄지고 있다면 실무협상 교착국면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미협상에서 나쁘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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