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극단으로 치닫는 바른미래당…보수 재편 현실화?

입력 2019.10.22 (06:43) 수정 2019.10.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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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뉜 바른미래당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빨리 나가라, 연말에 행동하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바른미래당발 보수 재편이 곧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결성 이후 꾸준히 제기돼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

'변혁'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처음으로 행동 시기를 '연말'로 못 박았습니다.

12월 정기국회까지 마무리하고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변혁' 의원 15명의 "최대공약수를 만드는 중"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은 없다"고 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비당권파 모임 '변혁' 대표 : "예산하고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하고 다 처리하고 그러고 저희들 결심을 행동에 옮길 겁니다."]

지난 18일, 당 윤리위가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직위해제' 중징계를 해 당내 갈등이 더 격화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이번엔 유승민 의원을 맹비난했습니다.

기회주의자에 분열주의자라고 했고, 똘마니를 앞세워 자신을 몰아내는 데만 집착했다고까지 했습니다.

아예 "빨리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황교안 대표와 거래하여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빨리 갈 길을 가십시오."]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 격화로 보수 통합 의지를 내비쳐 온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아를 위해서 우리의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그 대통합의 길이 열리리라고 생각하고..."]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손을 내밀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행보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수 진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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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 극단으로 치닫는 바른미래당…보수 재편 현실화?
    • 입력 2019-10-22 06:43:44
    • 수정2019-10-22 0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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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뉜 바른미래당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빨리 나가라, 연말에 행동하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바른미래당발 보수 재편이 곧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결성 이후 꾸준히 제기돼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

'변혁'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처음으로 행동 시기를 '연말'로 못 박았습니다.

12월 정기국회까지 마무리하고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변혁' 의원 15명의 "최대공약수를 만드는 중"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은 없다"고 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비당권파 모임 '변혁' 대표 : "예산하고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하고 다 처리하고 그러고 저희들 결심을 행동에 옮길 겁니다."]

지난 18일, 당 윤리위가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직위해제' 중징계를 해 당내 갈등이 더 격화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이번엔 유승민 의원을 맹비난했습니다.

기회주의자에 분열주의자라고 했고, 똘마니를 앞세워 자신을 몰아내는 데만 집착했다고까지 했습니다.

아예 "빨리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황교안 대표와 거래하여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빨리 갈 길을 가십시오."]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 격화로 보수 통합 의지를 내비쳐 온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아를 위해서 우리의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그 대통합의 길이 열리리라고 생각하고..."]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손을 내밀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행보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수 진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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