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김명길 잇따라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 대화 없다”

입력 2019.11.19 (15:40) 수정 2019.11.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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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미 대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없이는 비핵화 협상은 열리기 힘들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먼저 오늘(19일) 새벽 담화에서 한반도 핵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되기 전에는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사이의 신뢰구축과 북한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협들의 제거가 비핵화 문제 논의의 전제조건이라며, 그 전에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도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다음달 북미실무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할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북미대화는 언제가도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명길 대사는 또 지난 14일 다음달 북미실무협상을 열자는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의사를 전달한 제3국은 스웨덴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제3국을 내세워 북미대화에 관심이 있는 듯 냄새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어제(18일)도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서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더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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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영철·김명길 잇따라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 대화 없다”
    • 입력 2019-11-19 15:40:47
    • 수정2019-11-19 16:45:20
    정치
북한이 북미 대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없이는 비핵화 협상은 열리기 힘들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먼저 오늘(19일) 새벽 담화에서 한반도 핵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되기 전에는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사이의 신뢰구축과 북한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협들의 제거가 비핵화 문제 논의의 전제조건이라며, 그 전에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도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다음달 북미실무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할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북미대화는 언제가도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명길 대사는 또 지난 14일 다음달 북미실무협상을 열자는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의사를 전달한 제3국은 스웨덴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제3국을 내세워 북미대화에 관심이 있는 듯 냄새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어제(18일)도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서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더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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