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그룹 퇴장”·“험지 출마”…정치권 ‘쇄신’ 논쟁

입력 2019.11.19 (17:13) 수정 2019.11.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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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제 86그룹이 물러날 때라는 주장이 나왔고, 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를 떠나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은 물갈이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당내 86그룹이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86그룹이 청산 대상으로 비춰지는걸 국회에 연연해 불쾌해 한다면 꼰대스러운 일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적했습니다.

86그룹의 인적 쇄신 주장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는 어제 우상호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철희 의원의 인터뷰는 당장 논란이 됐습니다.

86그룹 막내 격인 재선의 박홍근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어느 세대는 안된다"는 식으로 제사상 희생양을 만드는 건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대협 출신의 최재성 의원도 인적쇄신은 평가에 의해 시스템으로 이뤄진다며 인위적 인적쇄신론을 경계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면서 대구를 떠나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구 지역의 곽상도 의원도 당에서 원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끼리 논쟁해야 한다며 자신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은 탄핵으로 궤멸 되었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평당원 신분으로 당 지역 경선에 참여해 여의도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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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그룹 퇴장”·“험지 출마”…정치권 ‘쇄신’ 논쟁
    • 입력 2019-11-19 17:16:15
    • 수정2019-11-19 1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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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제 86그룹이 물러날 때라는 주장이 나왔고, 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를 떠나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은 물갈이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당내 86그룹이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86그룹이 청산 대상으로 비춰지는걸 국회에 연연해 불쾌해 한다면 꼰대스러운 일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적했습니다.

86그룹의 인적 쇄신 주장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는 어제 우상호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철희 의원의 인터뷰는 당장 논란이 됐습니다.

86그룹 막내 격인 재선의 박홍근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어느 세대는 안된다"는 식으로 제사상 희생양을 만드는 건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대협 출신의 최재성 의원도 인적쇄신은 평가에 의해 시스템으로 이뤄진다며 인위적 인적쇄신론을 경계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면서 대구를 떠나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구 지역의 곽상도 의원도 당에서 원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끼리 논쟁해야 한다며 자신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은 탄핵으로 궤멸 되었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평당원 신분으로 당 지역 경선에 참여해 여의도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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