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 난관 속 U2 만난 문 대통령 “평화의 길에 문화 예술 역할 커”

입력 2019.12.09 (19:11) 수정 2019.12.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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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협상이 난관에 봉착해 자칫 엄중한 상황을 맞는 것 아니냐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늘 첫 내한 공연을 한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반전, 평화운동가 보노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음악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년 간 독립 유혈 분쟁을 겪었던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 세계 빈곤과 질병 퇴치 운동에도 나서면서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우리 정부의 질병퇴치 기여금 증액 계획에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며 접견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한 공연 첫 곡이었던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를 언급하며,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일의 통일 이후 우리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열망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보노는 여러 난관에도 굳은 결의로 평화로 나아가려는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보노/록밴드 'U2' 리더 및 사회운동가 : "평화를 단지 몽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려고 하는 리더십에 감사를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했고, 보노는 "음악은 강력하다 (Music is powerful)"라며 남북 음악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이 북한 문제로 30분간 통화를 하고, 이어 북한은 '중대 시험' 발표를 한 상황, 문 대통령은 오늘 보노 접견 외엔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하던 수석·보좌관 회의도 열지 않은 채 참모들과 해법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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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협상 난관 속 U2 만난 문 대통령 “평화의 길에 문화 예술 역할 커”
    • 입력 2019-12-09 19:13:41
    • 수정2019-12-09 19: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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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협상이 난관에 봉착해 자칫 엄중한 상황을 맞는 것 아니냐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늘 첫 내한 공연을 한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반전, 평화운동가 보노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음악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년 간 독립 유혈 분쟁을 겪었던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 세계 빈곤과 질병 퇴치 운동에도 나서면서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우리 정부의 질병퇴치 기여금 증액 계획에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며 접견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한 공연 첫 곡이었던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를 언급하며,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일의 통일 이후 우리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열망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보노는 여러 난관에도 굳은 결의로 평화로 나아가려는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보노/록밴드 'U2' 리더 및 사회운동가 : "평화를 단지 몽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려고 하는 리더십에 감사를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했고, 보노는 "음악은 강력하다 (Music is powerful)"라며 남북 음악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이 북한 문제로 30분간 통화를 하고, 이어 북한은 '중대 시험' 발표를 한 상황, 문 대통령은 오늘 보노 접견 외엔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하던 수석·보좌관 회의도 열지 않은 채 참모들과 해법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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