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한국 농구, 자유투는 넣읍시다!’

입력 2019.12.09 (21:50) 수정 2019.12.09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던져도 안들어가네요.

한국 프로농구 자유투 적중률이 사상 처음 70%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3점슛 성공률도 사상 최악입니다.

현주엽 감독은 최소한 노마크 슛은 넣어야 게임을 뛸 자격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허재 전 감독의 자유투 실패 영상을 본 현주엽 감독.

[현주엽 : "푸하하하하하하. (평상시 운동 하시는지요?) 걷는 것도 싫어해요. 자유투가 뭐 감이 필요한가?"]

즉석에서 자유투를 던져달라는 요청에 3개를 던져 3개 모두 적중시켰습니다.

현 감독은 최근 에어볼이 속출하는 한국 농구의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3점슛률은 프로출범 이후 계속 떨어져 올 시즌 31%, 즉 10개 중 7개가 빗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투는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70%에 못미치는 69%까지 추락했습니다.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받는 부분은 아예 슛을 안 쏘는 선수들입니다.

현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노마크 때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까지 털어놨습니다.

[현주엽/LG 감독 : "안쏘는 선수도 있어요. 투입을 시키기 싫고 찬스 때 자신있게 던져라고 하죠. 자신감이 절반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요."]

김시래와 박찬희 등 국가대표 출신들도 3점슛 적중률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한 때 한국 농구의 상징이자 강점이었던 외곽 슛.

이젠 사상 최악의 슛 성공률이 프로농구 KBL의 최대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주엽 ‘한국 농구, 자유투는 넣읍시다!’
    • 입력 2019-12-09 21:56:11
    • 수정2019-12-09 22:27:10
    뉴스 9
[앵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던져도 안들어가네요.

한국 프로농구 자유투 적중률이 사상 처음 70%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3점슛 성공률도 사상 최악입니다.

현주엽 감독은 최소한 노마크 슛은 넣어야 게임을 뛸 자격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허재 전 감독의 자유투 실패 영상을 본 현주엽 감독.

[현주엽 : "푸하하하하하하. (평상시 운동 하시는지요?) 걷는 것도 싫어해요. 자유투가 뭐 감이 필요한가?"]

즉석에서 자유투를 던져달라는 요청에 3개를 던져 3개 모두 적중시켰습니다.

현 감독은 최근 에어볼이 속출하는 한국 농구의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3점슛률은 프로출범 이후 계속 떨어져 올 시즌 31%, 즉 10개 중 7개가 빗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투는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70%에 못미치는 69%까지 추락했습니다.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받는 부분은 아예 슛을 안 쏘는 선수들입니다.

현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노마크 때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까지 털어놨습니다.

[현주엽/LG 감독 : "안쏘는 선수도 있어요. 투입을 시키기 싫고 찬스 때 자신있게 던져라고 하죠. 자신감이 절반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요."]

김시래와 박찬희 등 국가대표 출신들도 3점슛 적중률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한 때 한국 농구의 상징이자 강점이었던 외곽 슛.

이젠 사상 최악의 슛 성공률이 프로농구 KBL의 최대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