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50% 물갈이” 한국당 “4대 비리·음주운전 3회 공천 배제”

입력 2019.12.11 (11:40) 수정 2019.12.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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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채용·병역·국적 연루 비리, 음주운전 3회 공천 배제

'현역 의원 50% 이상 물갈이'를 공언한 자유한국당이 '입시와 채용, 병역, 국적'과 관련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 같은 4대 분야 검증 과정에서 자녀와 친인척 등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겠다고 전희경 의원이 오늘(1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병역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대상이며 고의적인 원정 출산도 기준에 포함됐습니다.

한국당은 "우리 사회에 큰 박탈감을 안겼던 '조국 형 범죄'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실시해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3년 이후 총 3회 이상 음주 운전에 적발되거나, 뺑소니 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경력이 있는 후보, 재임 중 불법과 편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후보들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또 혐오감을 유발했거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합리한 언행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처리할 방침입니다.

특히 성범죄는 물론 여성 혐오나 차별적 언행을 하거나 데이트폭력, 아동 학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보들에 대해서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강력범죄의 경우 '공천 신청 당시 하급심에서 집행 유예 이상을 선고받은 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로, 성범죄의 경우 '벌금형 이상'에서 '기소 유예를 포함해 유죄 취지의 형사처분 전력이 있는 자'로 당규상 부적격 기준도 각각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현역 의원 50% 교체, 그 이상도 감내해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9일 한국당 총선기획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다음 날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 하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 출발신호였다"면서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선당 후사의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들은 모두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들을 잘 모으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천혁신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대아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자고 말하고 있다. 지금 나라 사정은 우리가 소아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이번 총선에 나라가 결딴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해 강력한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심재철 "선수·지역 부당한 차별 없도록 황 대표께 직언할 것"

이와 관련해 신임 심재철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표 경선 당시 정견 발표에서 "원내대표가 되면, 물론 원내대표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 권한은 없지만, 의원님들께서 선수로, 지역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황 대표님께 직언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인적 쇄신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면서 "새로운 인물이라도 그 사람이 각 지역구에서 이길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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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50% 물갈이” 한국당 “4대 비리·음주운전 3회 공천 배제”
    • 입력 2019-12-11 11:40:58
    • 수정2019-12-11 13:24:39
    취재K
입시·채용·병역·국적 연루 비리, 음주운전 3회 공천 배제

'현역 의원 50% 이상 물갈이'를 공언한 자유한국당이 '입시와 채용, 병역, 국적'과 관련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 같은 4대 분야 검증 과정에서 자녀와 친인척 등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겠다고 전희경 의원이 오늘(1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병역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대상이며 고의적인 원정 출산도 기준에 포함됐습니다.

한국당은 "우리 사회에 큰 박탈감을 안겼던 '조국 형 범죄'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실시해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3년 이후 총 3회 이상 음주 운전에 적발되거나, 뺑소니 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경력이 있는 후보, 재임 중 불법과 편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후보들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또 혐오감을 유발했거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합리한 언행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처리할 방침입니다.

특히 성범죄는 물론 여성 혐오나 차별적 언행을 하거나 데이트폭력, 아동 학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보들에 대해서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강력범죄의 경우 '공천 신청 당시 하급심에서 집행 유예 이상을 선고받은 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로, 성범죄의 경우 '벌금형 이상'에서 '기소 유예를 포함해 유죄 취지의 형사처분 전력이 있는 자'로 당규상 부적격 기준도 각각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현역 의원 50% 교체, 그 이상도 감내해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9일 한국당 총선기획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다음 날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 하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 출발신호였다"면서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선당 후사의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들은 모두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들을 잘 모으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천혁신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대아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자고 말하고 있다. 지금 나라 사정은 우리가 소아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이번 총선에 나라가 결딴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해 강력한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심재철 "선수·지역 부당한 차별 없도록 황 대표께 직언할 것"

이와 관련해 신임 심재철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표 경선 당시 정견 발표에서 "원내대표가 되면, 물론 원내대표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 권한은 없지만, 의원님들께서 선수로, 지역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황 대표님께 직언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인적 쇄신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면서 "새로운 인물이라도 그 사람이 각 지역구에서 이길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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