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형 범죄조직원들 잇달아 집단 탈옥

입력 2020.01.21 (04:22) 수정 2020.01.2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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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범죄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 탈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새벽 북부 아크리주 히우 브랑쿠 교도소에서 수감자 27명이 탈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수감자들이 3m 높이의 담을 넘어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탈옥한 수감자들은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 PCC 조직원이거나 PCC와 협력 관계에 있는 지역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전에는 브라질 중서부와 경계를 접한 파라과이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 교도소에서 수감자 75명이 탈옥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탈옥한 수감자들 역시 PCC 조직원이거나 협력자들로 전해졌습니다.

또 75명 가운데 40명은 브라질 국적자였습니다.

탈옥한 수감자들의 감방에서는 땅굴을 파면서 나온 흙을 담은 포대 200여 개가 발견됐으며, 파라과이 당국은 탈옥 과정에서 교도관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탈옥한 수감자들이 국경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연방경찰과 군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으며, 20일 오전 1명을 체포했습니다.

범죄조직 PCC는 1990년대 초반 등장했으며, 마약 밀거래와 밀수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조직원이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력이 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인접국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브라진 뉴스포털 U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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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형 범죄조직원들 잇달아 집단 탈옥
    • 입력 2020-01-21 04:22:19
    • 수정2020-01-21 04:39:52
    국제
브라질에서 범죄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 탈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새벽 북부 아크리주 히우 브랑쿠 교도소에서 수감자 27명이 탈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수감자들이 3m 높이의 담을 넘어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탈옥한 수감자들은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 PCC 조직원이거나 PCC와 협력 관계에 있는 지역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전에는 브라질 중서부와 경계를 접한 파라과이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 교도소에서 수감자 75명이 탈옥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탈옥한 수감자들 역시 PCC 조직원이거나 협력자들로 전해졌습니다.

또 75명 가운데 40명은 브라질 국적자였습니다.

탈옥한 수감자들의 감방에서는 땅굴을 파면서 나온 흙을 담은 포대 200여 개가 발견됐으며, 파라과이 당국은 탈옥 과정에서 교도관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탈옥한 수감자들이 국경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연방경찰과 군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으며, 20일 오전 1명을 체포했습니다.

범죄조직 PCC는 1990년대 초반 등장했으며, 마약 밀거래와 밀수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조직원이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력이 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인접국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브라진 뉴스포털 U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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