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민주당 원종건 “영입인재 자격 반납”

입력 2020.01.28 (09:46) 수정 2020.0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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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영입됐던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이 제기되자,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종건 씨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받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이 '성 노리개' 취급을 받았고, 원 씨가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그의 정계진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글을 게시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해당 글이 이슈화되자, 원종건 씨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원 씨는 민주당에 들어와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영입 인재'라는 자격을 민주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씨는 이어 자신이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을 주는 일이고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원 씨는 "어떤 게 사실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습니다.

원종건 씨는 민주당이 20대 남자 공략을 위해 영입했던 인사입니다.

김성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원 씨의 검증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를 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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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8 09:46:59
    • 수정2020-01-28 10:20:37
    정치
민주당에 영입됐던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이 제기되자,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종건 씨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받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이 '성 노리개' 취급을 받았고, 원 씨가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그의 정계진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글을 게시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해당 글이 이슈화되자, 원종건 씨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원 씨는 민주당에 들어와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영입 인재'라는 자격을 민주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씨는 이어 자신이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을 주는 일이고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원 씨는 "어떤 게 사실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습니다.

원종건 씨는 민주당이 20대 남자 공략을 위해 영입했던 인사입니다.

김성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원 씨의 검증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를 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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