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하루 생산량 절반 이상 ‘공적 공급’…10%까지만 수출

입력 2020.02.25 (21:31) 수정 2020.02.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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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구입하기가 왜 어려운지 어제(24일) 자세히 전해드렸죠.

국민들도 답답해하는 상황인데,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우체국 같은 공적 판매처에서 팔기로 했습니다.

국세청도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마스크 유통업체 창고, 마스크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림잡은 것만 백만여 개, 국세청은 이 업체를 포함해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41곳은 국내 생산량의 98%를 차지한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사재기와 폭리,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점검해 혐의가 드러나면 세무조사를 해 초과 수익까지 환수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수출도 제한됩니다.

보건용마스크 수출은 하루 최고 230여만 개.

하루 생산량의 20%에 육박합니다.

[마스크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정부 계약회사에서 저희한테 와가지고 그 공장에서 그냥 당일날 바로 실어서 보냈습니다."]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내일(26일)부터는 생산자에 한해 하루 생산량의 10%까지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우체국 온라인몰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팔도록 했습니다.

납품가에 실비만 붙여서 파는데 내일(26일) 공급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구매는 모레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범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T/F를 발족하여 운영하는 등 마스크와 손 소독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스크 대란, 줄서기가 반드시 사라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해결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마스크 업체들이 기존 계약을 못 지킬 경우 위약금 보상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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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하루 생산량 절반 이상 ‘공적 공급’…10%까지만 수출
    • 입력 2020-02-25 21:34:07
    • 수정2020-02-25 22:45:36
    뉴스 9
[앵커]

마스크 구입하기가 왜 어려운지 어제(24일) 자세히 전해드렸죠.

국민들도 답답해하는 상황인데,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우체국 같은 공적 판매처에서 팔기로 했습니다.

국세청도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마스크 유통업체 창고, 마스크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림잡은 것만 백만여 개, 국세청은 이 업체를 포함해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41곳은 국내 생산량의 98%를 차지한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사재기와 폭리,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점검해 혐의가 드러나면 세무조사를 해 초과 수익까지 환수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수출도 제한됩니다.

보건용마스크 수출은 하루 최고 230여만 개.

하루 생산량의 20%에 육박합니다.

[마스크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정부 계약회사에서 저희한테 와가지고 그 공장에서 그냥 당일날 바로 실어서 보냈습니다."]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내일(26일)부터는 생산자에 한해 하루 생산량의 10%까지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우체국 온라인몰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팔도록 했습니다.

납품가에 실비만 붙여서 파는데 내일(26일) 공급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구매는 모레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범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T/F를 발족하여 운영하는 등 마스크와 손 소독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스크 대란, 줄서기가 반드시 사라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해결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마스크 업체들이 기존 계약을 못 지킬 경우 위약금 보상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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