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천 명 넘어…연일 증가 추세

입력 2020.02.27 (06:05) 수정 2020.02.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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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건데, 집단 생활시설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네, 대구경북에서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23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167명, 경북 69명으로, 지금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입니다.

이로써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천27명으로,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지 9일째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집단 생활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제는 경북 청도에 있는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보다 앞선 그제는 경북 칠곡과 예천의 사회복지시설에서 각각 22명과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경상북도는 도내 9천여 개 시설에 있는 신천지 신도 등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특별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2차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경북 지역 주민 29명과 자녀 2명이 감염된 데 이어, 안동과 의성, 상주에서 성지순례단의 가족과 지인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잖아요.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는 어제 오후 기준으로 전체의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는데요.

대구시는 자가 격리돼있는 신도 8천2백여 명의 건강 상태를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과 함께 두 시간에 한 번씩 이들의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규칙을 위반했을 경우, 법적 조치도 취할 방침입니다.

경상북도도 지역 내 신천지 신도 4천여 명의 명단을 입수해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에서 관련 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코호트 격리를 하는 대남병원의 확진자들을 국립중앙의료원과 김천의료원 등으로 일부 이송 조치했는데요.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분류된 26명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고, 남아 있는 확진 환자 79명은 대남병원 내에서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으로부터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위험에 노출된 곳이 또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520여 개 정신과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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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천 명 넘어…연일 증가 추세
    • 입력 2020-02-27 06:09:00
    • 수정2020-02-27 08:05:46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건데, 집단 생활시설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네, 대구경북에서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23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167명, 경북 69명으로, 지금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입니다.

이로써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천27명으로,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지 9일째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집단 생활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제는 경북 청도에 있는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보다 앞선 그제는 경북 칠곡과 예천의 사회복지시설에서 각각 22명과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경상북도는 도내 9천여 개 시설에 있는 신천지 신도 등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특별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2차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경북 지역 주민 29명과 자녀 2명이 감염된 데 이어, 안동과 의성, 상주에서 성지순례단의 가족과 지인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잖아요.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는 어제 오후 기준으로 전체의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는데요.

대구시는 자가 격리돼있는 신도 8천2백여 명의 건강 상태를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과 함께 두 시간에 한 번씩 이들의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규칙을 위반했을 경우, 법적 조치도 취할 방침입니다.

경상북도도 지역 내 신천지 신도 4천여 명의 명단을 입수해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에서 관련 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코호트 격리를 하는 대남병원의 확진자들을 국립중앙의료원과 김천의료원 등으로 일부 이송 조치했는데요.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분류된 26명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고, 남아 있는 확진 환자 79명은 대남병원 내에서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으로부터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위험에 노출된 곳이 또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520여 개 정신과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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