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법회 중단…주말 종교 행사 속속 취소

입력 2020.02.28 (21:53) 수정 2020.02.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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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사회 감염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종교 행사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신교회 중에 신도가 가장 많다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하기로 했고, 원불교도 당분간 법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를 꺾으려면 사람 사이 접촉을 줄이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도 수 43만여 명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말을 앞두고 출입문에 안내문을 내붙였습니다.

일요일 예배를 포함해 당분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입니다.

예배당 안쪽입니다.

보통 주말마다 만 3천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데요.

이번 주말부터 2주간 앞에서 예배를 하면 방송 장비로 촬영해서 온라인으로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회장 :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그러한 부분도 논의된 끝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기독교 단체들은 산하 소규모 교회들에도 2주 동안은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대체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교회 관계자/전화/음성변조 : "전면 일단은 중지하는 걸로 하고... (큰 규모 교회들이)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따라서 조금 작은 중소형 교회들도 고민을 하다가 좀 결단을 했죠."]

원불교도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를 중단하기로 했고, 앞서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기로 한 불교와 천주교를 포함해 주말 종교 집회 상당수가 취소됐습니다.

정부도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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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예배·법회 중단…주말 종교 행사 속속 취소
    • 입력 2020-02-28 21:57:10
    • 수정2020-02-28 22:05:56
    뉴스 9
[앵커]

지역사회 감염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종교 행사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신교회 중에 신도가 가장 많다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하기로 했고, 원불교도 당분간 법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를 꺾으려면 사람 사이 접촉을 줄이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도 수 43만여 명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말을 앞두고 출입문에 안내문을 내붙였습니다.

일요일 예배를 포함해 당분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입니다.

예배당 안쪽입니다.

보통 주말마다 만 3천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데요.

이번 주말부터 2주간 앞에서 예배를 하면 방송 장비로 촬영해서 온라인으로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회장 :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그러한 부분도 논의된 끝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기독교 단체들은 산하 소규모 교회들에도 2주 동안은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대체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교회 관계자/전화/음성변조 : "전면 일단은 중지하는 걸로 하고... (큰 규모 교회들이)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따라서 조금 작은 중소형 교회들도 고민을 하다가 좀 결단을 했죠."]

원불교도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를 중단하기로 했고, 앞서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기로 한 불교와 천주교를 포함해 주말 종교 집회 상당수가 취소됐습니다.

정부도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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