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김정은과는 매우 좋은 관계”

입력 2020.03.06 (10:34) 수정 2020.03.06 (11: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면서 대북 성과 부진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의 진전에 대해 어떠한 구상을 갖고 있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북한 문제)은 '큰 일'(big stuff)이며 그들은 많은 파워를 갖고 있다. 많은 핵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던 상황을 회고하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러 번 전화했지만 김 위원장은 그와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았다는 과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나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우리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만났다. 그리고 나는 또한 국경(판문점)에 갔다. 처음으로 (북한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됐다"며 1, 2차 북미정상회담 및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을 거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관여 드라이브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은 '그가 한 일이 끔찍하지 않으냐'고 말한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은 내가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어떠한 것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우리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우리는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북한의 발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北에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김정은과는 매우 좋은 관계”
    • 입력 2020-03-06 10:34:37
    • 수정2020-03-06 11:15: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면서 대북 성과 부진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의 진전에 대해 어떠한 구상을 갖고 있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북한 문제)은 '큰 일'(big stuff)이며 그들은 많은 파워를 갖고 있다. 많은 핵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던 상황을 회고하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러 번 전화했지만 김 위원장은 그와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았다는 과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나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우리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만났다. 그리고 나는 또한 국경(판문점)에 갔다. 처음으로 (북한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됐다"며 1, 2차 북미정상회담 및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을 거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관여 드라이브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은 '그가 한 일이 끔찍하지 않으냐'고 말한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은 내가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어떠한 것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우리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우리는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북한의 발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