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입국하면 무조건 2주 격리…전수 진단검사 확대 필요성 제기

입력 2020.03.27 (21:04) 수정 2020.03.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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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늘(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공항에서 강화된 검역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 들어오면 증상이 없어도, 의무적으로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오늘(27일) 하루만 천8백 명 정도 입국했는데 인천공항에 조빛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뉴욕, 시애틀 등 미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승객들이 검역장을 통과하며 열이 나는 지를 체크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 어제(26일)까지는 그대로 귀가했지만 오늘(27일)부터는 격리통지서가 모두에게 발부됐습니다.

[장정인/뉴욕에서 귀국 : "내리자마자 알려주시는 분들 있어서 어플(자가격리안전보호 앱) 설치하고 열재고 그런 절차 통해서 나왔습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미국유학생 부모 : "제가 회사 다녀야 되니까 제가 2주 집에서 나가 있으려고 하거든요, 호텔에... 저는 애랑 있어야 되니까 저도 자가격리 들어가야죠."]

단기 체류 외국인 중 무증상자는 야외에 마련된 개방형 진료소로 보내져 신속하게 검사를 받습니다.

입국과정에서 검역이 강화된 만큼 귀갓길 수송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수도권은 공항 리무진을 통해 주요 거점으로, 이외 지역은 KTX 전용칸으로 운송시키는 방안입니다.

자가격리 대상 명단은 각 지자체로 보내집니다.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지, 하게 되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문의전화가 잇따릅니다.

[양천구청 관계자/25일 : "미국에서 입국하셨고, 지금 증상은 없으시다고요?"]

오늘(27일) 하루 미국에서 들어 온 항공편은 8편, 천800명 정도.

문제는 미국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에서 들어 올 입국자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유학생/현재 미국 체류 : "원래는 미국에 남겠다고 생각했어도 주변에서 조금씩 가다보니까... 비행기 표가 하루하루 빠르게 없어지고 비싸지고 있어서..."]

이에 따라 유럽처럼 전수 진단조사를 미국으로도 넓히는 방안이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이를 감당할 의료인력과 비용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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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입국하면 무조건 2주 격리…전수 진단검사 확대 필요성 제기
    • 입력 2020-03-27 21:07:02
    • 수정2020-03-27 22:08:52
    뉴스 9
[앵커]

이렇게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늘(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공항에서 강화된 검역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 들어오면 증상이 없어도, 의무적으로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오늘(27일) 하루만 천8백 명 정도 입국했는데 인천공항에 조빛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뉴욕, 시애틀 등 미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승객들이 검역장을 통과하며 열이 나는 지를 체크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 어제(26일)까지는 그대로 귀가했지만 오늘(27일)부터는 격리통지서가 모두에게 발부됐습니다.

[장정인/뉴욕에서 귀국 : "내리자마자 알려주시는 분들 있어서 어플(자가격리안전보호 앱) 설치하고 열재고 그런 절차 통해서 나왔습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미국유학생 부모 : "제가 회사 다녀야 되니까 제가 2주 집에서 나가 있으려고 하거든요, 호텔에... 저는 애랑 있어야 되니까 저도 자가격리 들어가야죠."]

단기 체류 외국인 중 무증상자는 야외에 마련된 개방형 진료소로 보내져 신속하게 검사를 받습니다.

입국과정에서 검역이 강화된 만큼 귀갓길 수송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수도권은 공항 리무진을 통해 주요 거점으로, 이외 지역은 KTX 전용칸으로 운송시키는 방안입니다.

자가격리 대상 명단은 각 지자체로 보내집니다.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지, 하게 되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문의전화가 잇따릅니다.

[양천구청 관계자/25일 : "미국에서 입국하셨고, 지금 증상은 없으시다고요?"]

오늘(27일) 하루 미국에서 들어 온 항공편은 8편, 천800명 정도.

문제는 미국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에서 들어 올 입국자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유학생/현재 미국 체류 : "원래는 미국에 남겠다고 생각했어도 주변에서 조금씩 가다보니까... 비행기 표가 하루하루 빠르게 없어지고 비싸지고 있어서..."]

이에 따라 유럽처럼 전수 진단조사를 미국으로도 넓히는 방안이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이를 감당할 의료인력과 비용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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