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10만 명…트럼프 “100일 내 인공호흡기 10만 개 확보”

입력 2020.03.28 (21:15) 수정 2020.03.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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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 수 10만 명을 넘긴 미국은 의료 장비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호흡기 10만 개를 백 일 안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간기업인 GM에 인공호흡기를 신속히 생산하라며 국방물자 생산법까지 발동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적막한 뉴욕 거리에 앰블런스가 쉴 새 없이 내달립니다.

확진자가 4만 명을 훌쩍 넘긴 코로나 19 최대 확산지 뉴욕주, 폭증하는 환자 치료에 의료진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론 골드만 바칸/호흡기 치료사 : "호흡기 치료사 많은 사람들이 오지만,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망하면 다른 사람에게 같은 기계를 씌웁니다."]

하지만, 환자들을 감당할 병상은 물론, 치료에 필수적인 인공호흡기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카미니 두베이/응급의학 의사 : "매일밤 퇴근하면 두 환자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첫 확진자가 생긴 뒤 65일 만에 10만 명을 넘어선 미국의 현주소입니다.

사망자도 천 7백 명을 넘겼습니다.

인공호홉기 등 의료장비 수요가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물량 확보를 선언했습니다.

2천 7백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한 뒤 100일 이내에 인공호흡기 10만 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호흡기 공급을 약속한 자동차 제조사, GM과 협상이 결렬된 뒤에는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하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GM이 4만 개 인공호흡기를 거래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6천 개 밖에 안된답니다.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강제할 정도로 일선 병원의 상황은 열악합니다.

주목할 점은 추세인데, 최근 일주일 새 확진자가 하루 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의료 장비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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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확진자 10만 명…트럼프 “100일 내 인공호흡기 10만 개 확보”
    • 입력 2020-03-28 21:16:58
    • 수정2020-03-28 22:30:22
    뉴스 9
[앵커]

확진자 수 10만 명을 넘긴 미국은 의료 장비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호흡기 10만 개를 백 일 안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간기업인 GM에 인공호흡기를 신속히 생산하라며 국방물자 생산법까지 발동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적막한 뉴욕 거리에 앰블런스가 쉴 새 없이 내달립니다.

확진자가 4만 명을 훌쩍 넘긴 코로나 19 최대 확산지 뉴욕주, 폭증하는 환자 치료에 의료진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론 골드만 바칸/호흡기 치료사 : "호흡기 치료사 많은 사람들이 오지만,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망하면 다른 사람에게 같은 기계를 씌웁니다."]

하지만, 환자들을 감당할 병상은 물론, 치료에 필수적인 인공호흡기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카미니 두베이/응급의학 의사 : "매일밤 퇴근하면 두 환자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첫 확진자가 생긴 뒤 65일 만에 10만 명을 넘어선 미국의 현주소입니다.

사망자도 천 7백 명을 넘겼습니다.

인공호홉기 등 의료장비 수요가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물량 확보를 선언했습니다.

2천 7백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한 뒤 100일 이내에 인공호흡기 10만 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호흡기 공급을 약속한 자동차 제조사, GM과 협상이 결렬된 뒤에는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하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GM이 4만 개 인공호흡기를 거래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6천 개 밖에 안된답니다.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강제할 정도로 일선 병원의 상황은 열악합니다.

주목할 점은 추세인데, 최근 일주일 새 확진자가 하루 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의료 장비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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