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연세대 류석춘 교수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입력 2020.04.01 (12:23) 수정 2020.04.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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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으로 고발당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류 교수의 발언 중 일부가 허위사실이어서, 발언 대상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라는 발언을 한 건 지난해 9월 강의 중에서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에게는 성희롱성 발언까지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류 교수를 지난 1월 비공개로 조사한 데 이어, 어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6달 만입니다.

경찰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정의기억연대의 핵심 간부가 북한과 연계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류 교수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연세대 동문회 등 시민사회단체 또한 류 교수의 파면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류 교수가 올해 1학기에 개설하겠다고 한 교과목에 대한 강의 중단을 결정했고, 해당 학과에는 대체강사를 투입했습니다.

연세대는 그러나 이번 학기까지인 류 교수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까지 류 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론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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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망언’ 연세대 류석춘 교수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 입력 2020-04-01 12:27:14
    • 수정2020-04-01 13:05:17
    뉴스 12
[앵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으로 고발당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류 교수의 발언 중 일부가 허위사실이어서, 발언 대상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라는 발언을 한 건 지난해 9월 강의 중에서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에게는 성희롱성 발언까지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류 교수를 지난 1월 비공개로 조사한 데 이어, 어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6달 만입니다.

경찰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정의기억연대의 핵심 간부가 북한과 연계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류 교수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연세대 동문회 등 시민사회단체 또한 류 교수의 파면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류 교수가 올해 1학기에 개설하겠다고 한 교과목에 대한 강의 중단을 결정했고, 해당 학과에는 대체강사를 투입했습니다.

연세대는 그러나 이번 학기까지인 류 교수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까지 류 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론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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