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4·3 희생자 증조할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입력 2020.04.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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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죄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총구를 맞닥뜨렸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또,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제주 아라중학교 2학년 김대호 군은 지난 1월 22일 4·3 평화재단의 '유해 발굴 신원 확인 보고회' 당시 발굴된 고(故) 양지홍 희생자의 증손자입니다.

김대호 군은 오늘(3일)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추념식에서 자신의 증조 외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유가족 사연을 낭독했습니다.

김 군은 자신의 외할머니이자 고(故) 양지홍 희생자의 딸인 양춘자 씨가 늘 '우리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똑똑이 선생님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앞으로 증조 외할아버지를 '똑똑이 할아버지'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편지를 읽어내려갔습니다.

국민학교 선생님이었던 '똑똑이 할아버지'를 따라 장래에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제주 4·3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을 평생 그리워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들려주고 싶다는 김 군. '똑똑이 할아버지'께 보내는 김대호 군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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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16: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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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죄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총구를 맞닥뜨렸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또,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제주 아라중학교 2학년 김대호 군은 지난 1월 22일 4·3 평화재단의 '유해 발굴 신원 확인 보고회' 당시 발굴된 고(故) 양지홍 희생자의 증손자입니다.

김대호 군은 오늘(3일)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추념식에서 자신의 증조 외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유가족 사연을 낭독했습니다.

김 군은 자신의 외할머니이자 고(故) 양지홍 희생자의 딸인 양춘자 씨가 늘 '우리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똑똑이 선생님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앞으로 증조 외할아버지를 '똑똑이 할아버지'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편지를 읽어내려갔습니다.

국민학교 선생님이었던 '똑똑이 할아버지'를 따라 장래에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제주 4·3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을 평생 그리워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들려주고 싶다는 김 군. '똑똑이 할아버지'께 보내는 김대호 군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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