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경기장에 대규모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

입력 2020.04.03 (19:06) 수정 2020.04.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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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는 25명 나왔는데 이 가운데 19명이 해외접촉 관련입니다.

이처럼 해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는데요.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잠실주경기장 앞에 커다란 텐트와 컨테이너 박스가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 명씩 차례대로 진단 검사를 위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워킹스루'라 부르는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입니다.

서울시가 오늘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 모두 진단 검사를 하기로 하면서 한꺼번에 받을 수 있게 마련됐습니다.

공항버스가 아닌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은 이곳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진단 검사를 받아야 거주지로 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검사대상자들은 자신의 차를 이곳에 주차한 뒤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접수부터 문진, 검체 채취까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5분이면 검사가 끝나 하루 최대 천 명까지 진단 검사가 가능합니다.

[박유미/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해외입국자들이) 집에 가 있다가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돌아다니거나 또 가족하고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전화 또는 문자로 통보됩니다.

잠실 주변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국민 청원 글을 올리는 등 지역 감염의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차량을 이용해서만 선별진료소에 올 수 있고, 도보를 통한 접근은 모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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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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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주경기장에 대규모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
    • 입력 2020-04-03 19:09:15
    • 수정2020-04-03 1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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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는 25명 나왔는데 이 가운데 19명이 해외접촉 관련입니다.

이처럼 해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는데요.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잠실주경기장 앞에 커다란 텐트와 컨테이너 박스가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 명씩 차례대로 진단 검사를 위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워킹스루'라 부르는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입니다.

서울시가 오늘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 모두 진단 검사를 하기로 하면서 한꺼번에 받을 수 있게 마련됐습니다.

공항버스가 아닌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은 이곳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진단 검사를 받아야 거주지로 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검사대상자들은 자신의 차를 이곳에 주차한 뒤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접수부터 문진, 검체 채취까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5분이면 검사가 끝나 하루 최대 천 명까지 진단 검사가 가능합니다.

[박유미/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해외입국자들이) 집에 가 있다가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돌아다니거나 또 가족하고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전화 또는 문자로 통보됩니다.

잠실 주변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국민 청원 글을 올리는 등 지역 감염의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차량을 이용해서만 선별진료소에 올 수 있고, 도보를 통한 접근은 모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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