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미룬 영화 잇따라 개봉 “조심스럽게, 설렙니다”

입력 2020.06.01 (07:29) 수정 2020.06.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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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개봉을 여러 차례 미뤄왔던 한국 영화들이 드디어 이번주 부터 다시 영화관에 걸립니다.

배우와 감독은 물론 관객들도 조심스럽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새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내가 오고 나서 이 집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데, 오빠만 그걸 모르네?"]

25년 전 실종된 동생이 돌아온 뒤부터 의심스럽고 불길한 일들이 벌어지고…

가족들은 조금씩 변해갑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는 영화 '침입자'.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개봉이 연기된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납니다.

[송지효/유진 역 : "사실 저희도 영화를 개봉하는 입장에서 많이 기다렸어요."]

[김무열/서진 역 : "문화 생활에 대해서, 여가에 대해서 많은 갈증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갈증을 조금이나마 적셔드릴 수 있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영화계가 다시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정말로 결백하다고 생각하세요?"]

막걸리 농약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딸의 분투기를 다룬 영화 '결백'도 개봉을 확정했고, 40대 후반의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프랑스 여자'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김희정/영화 '프랑스 여자' 감독 : "코로나 이전에 봤던 것과 코로나 이후에 프랑스 여자를 보는 것은 만든 저도 굉장히 느낌이 다르거든요. 극장에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고..."]

영화관들도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람객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박준용/영화 관람객 : "(영화 많이 기다리셨어요?) 네, 그럼요. 스크린으로 보는 거랑 VOD로 보는 거랑 차별이 되기 때문에 스크린으로 보는 걸 선호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 개봉일에 맞춰 티켓 6천 원 할인권 133만 장을 배포해 영화계 살리기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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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미룬 영화 잇따라 개봉 “조심스럽게, 설렙니다”
    • 입력 2020-06-01 07:40:41
    • 수정2020-06-01 08: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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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개봉을 여러 차례 미뤄왔던 한국 영화들이 드디어 이번주 부터 다시 영화관에 걸립니다. 배우와 감독은 물론 관객들도 조심스럽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새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내가 오고 나서 이 집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데, 오빠만 그걸 모르네?"] 25년 전 실종된 동생이 돌아온 뒤부터 의심스럽고 불길한 일들이 벌어지고… 가족들은 조금씩 변해갑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는 영화 '침입자'.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개봉이 연기된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납니다. [송지효/유진 역 : "사실 저희도 영화를 개봉하는 입장에서 많이 기다렸어요."] [김무열/서진 역 : "문화 생활에 대해서, 여가에 대해서 많은 갈증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갈증을 조금이나마 적셔드릴 수 있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영화계가 다시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정말로 결백하다고 생각하세요?"] 막걸리 농약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딸의 분투기를 다룬 영화 '결백'도 개봉을 확정했고, 40대 후반의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프랑스 여자'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김희정/영화 '프랑스 여자' 감독 : "코로나 이전에 봤던 것과 코로나 이후에 프랑스 여자를 보는 것은 만든 저도 굉장히 느낌이 다르거든요. 극장에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고..."] 영화관들도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람객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박준용/영화 관람객 : "(영화 많이 기다리셨어요?) 네, 그럼요. 스크린으로 보는 거랑 VOD로 보는 거랑 차별이 되기 때문에 스크린으로 보는 걸 선호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 개봉일에 맞춰 티켓 6천 원 할인권 133만 장을 배포해 영화계 살리기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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