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유충 때문에 생수로 먹고 씻는 중…당국은 문자고지 하나 없어”

입력 2020.07.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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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부터 갈색, 손가락 마디 절반 크기 유충 발견
- 작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서구에는 필터 설치 필수야
- 정수기도 사용 못해 생수로 먹고 씻는중
- 당국으로부터 어떻게 하라는 문자나 공지 온 것 없어
- 가장 시급한 건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 것, 재발 않도록 복구 관리돼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5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인천 주민 (서구 당하동, 익명)


▷ 김경래 : 어제 인천, 저도 인천 삽니다. 저희 집 쪽은 아닌데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 그러니까 벌레 비슷한 게 발견이 됐어요. 당연히 굉장한 사건이죠. 먹는 물에서 이런 게 나왔기 때문에요, 수돗물에서. 영상을 보니까 약간 작은 지렁이 같은 거라고 할까요? 막 움직여요. 이거 참 당사자분들한테는 굉장히 끔찍한 일일 것 같은데 이게 하필이면 또 붉은 수돗물 사태 기억나십니까, 지난해에? 그 지역이에요. 지금 당장 피해를 입고 계신 인천 서구 당하동에 사시는 주민 한 분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인천 주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안녕하세요라고 여쭤보지도 못하겠어요. 이게 저희들이 편의상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직접 보셨어요, 유충을? 어떠셨어요?

▶ 인천 주민 : 지난주 금요일 정도에 발견을 했고요. 필터 안에 갈색이었고 손가락 마디 절반 정도 크기로 이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김경래 : 필터에서요?

▶ 인천 주민 : 필터 안에서요.

▷ 김경래 : 요새는 수돗물 깨끗하게 쓰려고 필터를 설치하는 분들이 많은데 선생님 댁에도 설치를 한 모양이네요, 그렇죠?

▶ 인천 주민 : 예, 작년 저희가 그 경험을 하고 난 이후에는 서구 쪽에는 필터가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선생님 그게 유충을 보고 나서 그러면 동네 사람들이 그런 유충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확인이 됐어요?

▶ 인천 주민 : 지난주 제가 봤을 때는 이게 뭔가하고 의심을 했었고요. 그리고 저도 어제 오전에 뉴스를 보다가 기사에서 유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제가 본 게 유충이라는 것을 인지를 했고요. 그리고 지금 맘카페 등에 실제로 살아있는 유충을 발견했다는 제보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먹는 물 어떻게 쓰세요? 그거 먹기는 좀 그렇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 인천 주민 : 지금은 당연히 먹는 것은 불능하고요. 일단은 생수를 사다가 당연히 생수를 먹고 있는 상황이고 정수기도 사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 김경래 : 정수기도 찝찝해서. 씻는 것은 어떻게 하세요?

▶ 인천 주민 : 씻는 것은 일단 어른들 같은 경우에는 샤워필터가 있으니까 필터 거른 물로 일단 샤워를 하고요. 마지막 헹굼을 생수물로 하는 식으로 하고 있고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생수로 일단은 데워서 씻긴다든가 지금 여름이다 보니까 찬물을 밖에다가 뒀다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씻긴다든가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난민도 아니고 생수로 지금 씻어야 되는 이런 상황이. 그러면 지금 중요한 것은 수도를 관리하는 당국에서 이게 원인이 뭐고 어떻게 해결이 될 것인지 이 이야기가 지금 왔습니까? 주민들한테?

▶ 인천 주민 : 아니요, 따로 공지가 온 게 없고요. 따로 저희가 문자를 받는다거나 그런 게 없었고요. 그러니까 지금 뉴스에 나오는 기사하고 인터넷 기사에서 저희들도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맘카페에서 카페지기 같은 분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행동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고지를 하고 계시는 상황이고 개별적으로 빌라나 아파트 단지에서 공지를 해서 음용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어쨌든 지금 상황은 뭐고 원인은 어떻게 조사가 되고 있고 언제쯤이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이런 고지가 없다는 것은 문제네요, 이거는.

▶ 인천 주민 : 전혀 고지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쪽에 혹시 직접 전화를 해보시거나 그러시지는...

▶ 인천 주민 : 네, 제가 어저께 일단 오후에 2시 정도에 신고를 했고요. 서부수도사업부 쪽에 일단 유충을 발견했다고 신고를 했고 조만간 연락이 갈 거라고 했는데 연락받은 것은 없습니다.

▷ 김경래 : 아직 연락은 없고요.

▶ 인천 주민 : 예.

▷ 김경래 : 보도에 보면 이게 상수도사업본부 이쪽에서도 인정을 했어요, 유충이 발견됐다는 것을 인정했고 그게 깔따구의 일종이다, 이런 정도까지는 나왔는데 원인도 활성탄, 여과지 여기에서 발생한 것 같다는 대체적인 윤곽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해결된다까지는 안 나온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불안이 더 크시겠어요. 앞으로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지 이 상황이. 예측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인천 주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대책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개별적으로 생수를 사서 씻고 밥 해먹고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거기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혹시 온 게 없습니까?

▶ 인천 주민 : 전혀 지원 연락을 받은 건 없고요. 작년에도 이게 저희가 적수를 경험했을 때도 따로 지원이 온 것은 빌라나 아파트 단지 쪽에 생수를 일부 나눠준다거나 그것도 한정적으로 나눠주는 상황이었고요. 주민센터 같은 곳으로 와서 물을 받아가라, 생수를 받아가라 정도. 제가 받아본 게 2L짜리로 총 10개 정도 받아갔고요. 많이 받은 분들은 한 20개까지도 받아보신 분들이 있는데 아마도 작년에도 거의 두 달 반 정도를 경험했을 때 그 정도 지원 말고는 저희가 따로 받아본 적은 없었거든요. 이번에도 비슷하게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직까지는 생수 지원이라든가 이런 대책도 마련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군요. 이번에는 화는 나지만 얘기해봤자 소용 없겠구나, 이렇게 체념한 그런 상황이겠습니다, 보니까.

▶ 인천 주민 : 아마 경험을 작년에 해보신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다들 급하게 생수를 사용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정수기는 잠근다든가 아니면 작년 같은 경우에도 김포 지역이나 가까운 친정이나 시댁이나 이런 지인댁에 가서 빨래를 한다거나 물을 받아온다거나 하는 대처를 했었거든요. 아마 이번에도 비슷하게 다들 하실 것 같고 일단은 가장 이거를 먼저 발견한 이후에는 필터를 바로 교체하고 생수를 다 구비하는 상황으로 지금 돌아가고 계시죠.

▷ 김경래 : 이게 선생님은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발견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그전에 발견하신 분도 있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인천 주민 : 발견하신 분들도 있었을 텐데 아마도 지금 제가 카페에서 확인했을 때는 맘카페에서 확인했을 때는 최근에 일요일이나 월요일 정도에 유충을 발견했던 분들이 가장 많고요.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저같이 죽어 있는 유충을 발견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게 유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색깔이 죽게 되면 빨간색이 아니고 갈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게 이물질인지 벌레인지 사실은 구분이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는 아마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피해 상황이 인천 서구가 전체적으로 그런 거예요? 대략적으로 맘카페나 이런 데에서 정보를 보시면 대략적으로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인천 주민 : 인천 서구 전체가 그렇지는 않고요. 청라 이쪽에서 발생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고요. 검단, 경서, 검암 쪽 이쪽에 그리고 특히 빌라 위주 지역들이 피해 지역이 많은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아파트보다는 빌라 쪽으로. 그러면 맘카페 같은 데서 제대로 당국에서 대책을 세워주지 않으니까 어떻게 하자, 이런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을 것 같아요.

▶ 인천 주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어요?

▶ 인천 주민 : 맘카페지기들이 일단 수도사업부나 인천시를 방문해서 계속 미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일단은 말씀드렸다시피 빌라나 아파트 단지에서 고지가 된 것도 작년에는 최초에는 그런 고지가 늦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제가 퇴근하고 가보니까 바로 고지가 되어 있었고 연세 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 사태를 잘 모르시니까 최소한 음용은 하지 못하게끔 공지들을 좀 더 빠르게 대처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맘카페에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계속 업데이트를 해서 상수도나 이런 쪽에 신고도 많이 하게끔 계속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당장 주민들 입장에서 당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가지 아까 생수조차도 지원이 안 된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당장 필요한 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인천 주민 :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건 당장 이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 것이고요. 작년같이 두 달 반, 석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이걸 다시 한 번 겪는다는 것은 좀 생각하고 싶지 않고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가 빨리 필요한 상황이고 언제까지 이거를 복구하겠다는 약속이라도 한다면 저희가 그 기간 안에 어떻게 참고 다른 방법을 찾든지 외지에 가서 타지에 가서 다른 물을 길러 온다든가 이런 식으로 할 텐데 사실은 이 부분도 좀 미흡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당연한 말이지만 신속하게 대처를 해달라, 계획이라도 알려달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천 주민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수돗물 유충 사태 겪고 계신 주민분 연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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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5 09:52:16
    최강시사
- 지난주부터 갈색, 손가락 마디 절반 크기 유충 발견
- 작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서구에는 필터 설치 필수야
- 정수기도 사용 못해 생수로 먹고 씻는중
- 당국으로부터 어떻게 하라는 문자나 공지 온 것 없어
- 가장 시급한 건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 것, 재발 않도록 복구 관리돼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5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인천 주민 (서구 당하동, 익명)


▷ 김경래 : 어제 인천, 저도 인천 삽니다. 저희 집 쪽은 아닌데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 그러니까 벌레 비슷한 게 발견이 됐어요. 당연히 굉장한 사건이죠. 먹는 물에서 이런 게 나왔기 때문에요, 수돗물에서. 영상을 보니까 약간 작은 지렁이 같은 거라고 할까요? 막 움직여요. 이거 참 당사자분들한테는 굉장히 끔찍한 일일 것 같은데 이게 하필이면 또 붉은 수돗물 사태 기억나십니까, 지난해에? 그 지역이에요. 지금 당장 피해를 입고 계신 인천 서구 당하동에 사시는 주민 한 분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인천 주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안녕하세요라고 여쭤보지도 못하겠어요. 이게 저희들이 편의상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직접 보셨어요, 유충을? 어떠셨어요?

▶ 인천 주민 : 지난주 금요일 정도에 발견을 했고요. 필터 안에 갈색이었고 손가락 마디 절반 정도 크기로 이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김경래 : 필터에서요?

▶ 인천 주민 : 필터 안에서요.

▷ 김경래 : 요새는 수돗물 깨끗하게 쓰려고 필터를 설치하는 분들이 많은데 선생님 댁에도 설치를 한 모양이네요, 그렇죠?

▶ 인천 주민 : 예, 작년 저희가 그 경험을 하고 난 이후에는 서구 쪽에는 필터가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선생님 그게 유충을 보고 나서 그러면 동네 사람들이 그런 유충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확인이 됐어요?

▶ 인천 주민 : 지난주 제가 봤을 때는 이게 뭔가하고 의심을 했었고요. 그리고 저도 어제 오전에 뉴스를 보다가 기사에서 유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제가 본 게 유충이라는 것을 인지를 했고요. 그리고 지금 맘카페 등에 실제로 살아있는 유충을 발견했다는 제보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먹는 물 어떻게 쓰세요? 그거 먹기는 좀 그렇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 인천 주민 : 지금은 당연히 먹는 것은 불능하고요. 일단은 생수를 사다가 당연히 생수를 먹고 있는 상황이고 정수기도 사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 김경래 : 정수기도 찝찝해서. 씻는 것은 어떻게 하세요?

▶ 인천 주민 : 씻는 것은 일단 어른들 같은 경우에는 샤워필터가 있으니까 필터 거른 물로 일단 샤워를 하고요. 마지막 헹굼을 생수물로 하는 식으로 하고 있고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생수로 일단은 데워서 씻긴다든가 지금 여름이다 보니까 찬물을 밖에다가 뒀다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씻긴다든가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난민도 아니고 생수로 지금 씻어야 되는 이런 상황이. 그러면 지금 중요한 것은 수도를 관리하는 당국에서 이게 원인이 뭐고 어떻게 해결이 될 것인지 이 이야기가 지금 왔습니까? 주민들한테?

▶ 인천 주민 : 아니요, 따로 공지가 온 게 없고요. 따로 저희가 문자를 받는다거나 그런 게 없었고요. 그러니까 지금 뉴스에 나오는 기사하고 인터넷 기사에서 저희들도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맘카페에서 카페지기 같은 분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행동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고지를 하고 계시는 상황이고 개별적으로 빌라나 아파트 단지에서 공지를 해서 음용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어쨌든 지금 상황은 뭐고 원인은 어떻게 조사가 되고 있고 언제쯤이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이런 고지가 없다는 것은 문제네요, 이거는.

▶ 인천 주민 : 전혀 고지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쪽에 혹시 직접 전화를 해보시거나 그러시지는...

▶ 인천 주민 : 네, 제가 어저께 일단 오후에 2시 정도에 신고를 했고요. 서부수도사업부 쪽에 일단 유충을 발견했다고 신고를 했고 조만간 연락이 갈 거라고 했는데 연락받은 것은 없습니다.

▷ 김경래 : 아직 연락은 없고요.

▶ 인천 주민 : 예.

▷ 김경래 : 보도에 보면 이게 상수도사업본부 이쪽에서도 인정을 했어요, 유충이 발견됐다는 것을 인정했고 그게 깔따구의 일종이다, 이런 정도까지는 나왔는데 원인도 활성탄, 여과지 여기에서 발생한 것 같다는 대체적인 윤곽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해결된다까지는 안 나온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불안이 더 크시겠어요. 앞으로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지 이 상황이. 예측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인천 주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대책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개별적으로 생수를 사서 씻고 밥 해먹고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거기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혹시 온 게 없습니까?

▶ 인천 주민 : 전혀 지원 연락을 받은 건 없고요. 작년에도 이게 저희가 적수를 경험했을 때도 따로 지원이 온 것은 빌라나 아파트 단지 쪽에 생수를 일부 나눠준다거나 그것도 한정적으로 나눠주는 상황이었고요. 주민센터 같은 곳으로 와서 물을 받아가라, 생수를 받아가라 정도. 제가 받아본 게 2L짜리로 총 10개 정도 받아갔고요. 많이 받은 분들은 한 20개까지도 받아보신 분들이 있는데 아마도 작년에도 거의 두 달 반 정도를 경험했을 때 그 정도 지원 말고는 저희가 따로 받아본 적은 없었거든요. 이번에도 비슷하게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직까지는 생수 지원이라든가 이런 대책도 마련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군요. 이번에는 화는 나지만 얘기해봤자 소용 없겠구나, 이렇게 체념한 그런 상황이겠습니다, 보니까.

▶ 인천 주민 : 아마 경험을 작년에 해보신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다들 급하게 생수를 사용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정수기는 잠근다든가 아니면 작년 같은 경우에도 김포 지역이나 가까운 친정이나 시댁이나 이런 지인댁에 가서 빨래를 한다거나 물을 받아온다거나 하는 대처를 했었거든요. 아마 이번에도 비슷하게 다들 하실 것 같고 일단은 가장 이거를 먼저 발견한 이후에는 필터를 바로 교체하고 생수를 다 구비하는 상황으로 지금 돌아가고 계시죠.

▷ 김경래 : 이게 선생님은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발견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그전에 발견하신 분도 있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인천 주민 : 발견하신 분들도 있었을 텐데 아마도 지금 제가 카페에서 확인했을 때는 맘카페에서 확인했을 때는 최근에 일요일이나 월요일 정도에 유충을 발견했던 분들이 가장 많고요.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저같이 죽어 있는 유충을 발견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게 유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색깔이 죽게 되면 빨간색이 아니고 갈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게 이물질인지 벌레인지 사실은 구분이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는 아마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피해 상황이 인천 서구가 전체적으로 그런 거예요? 대략적으로 맘카페나 이런 데에서 정보를 보시면 대략적으로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인천 주민 : 인천 서구 전체가 그렇지는 않고요. 청라 이쪽에서 발생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고요. 검단, 경서, 검암 쪽 이쪽에 그리고 특히 빌라 위주 지역들이 피해 지역이 많은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아파트보다는 빌라 쪽으로. 그러면 맘카페 같은 데서 제대로 당국에서 대책을 세워주지 않으니까 어떻게 하자, 이런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을 것 같아요.

▶ 인천 주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어요?

▶ 인천 주민 : 맘카페지기들이 일단 수도사업부나 인천시를 방문해서 계속 미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일단은 말씀드렸다시피 빌라나 아파트 단지에서 고지가 된 것도 작년에는 최초에는 그런 고지가 늦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제가 퇴근하고 가보니까 바로 고지가 되어 있었고 연세 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 사태를 잘 모르시니까 최소한 음용은 하지 못하게끔 공지들을 좀 더 빠르게 대처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맘카페에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계속 업데이트를 해서 상수도나 이런 쪽에 신고도 많이 하게끔 계속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당장 주민들 입장에서 당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가지 아까 생수조차도 지원이 안 된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당장 필요한 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인천 주민 :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건 당장 이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 것이고요. 작년같이 두 달 반, 석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이걸 다시 한 번 겪는다는 것은 좀 생각하고 싶지 않고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가 빨리 필요한 상황이고 언제까지 이거를 복구하겠다는 약속이라도 한다면 저희가 그 기간 안에 어떻게 참고 다른 방법을 찾든지 외지에 가서 타지에 가서 다른 물을 길러 온다든가 이런 식으로 할 텐데 사실은 이 부분도 좀 미흡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당연한 말이지만 신속하게 대처를 해달라, 계획이라도 알려달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천 주민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수돗물 유충 사태 겪고 계신 주민분 연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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