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증가…급류 휩쓸림·침수 대비 행동요령은?

입력 2020.08.09 (21:29) 수정 2020.08.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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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규모도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전국 피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 남부지방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사망자가 열명을 넘었죠?

[기자]

전남 곡성과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1명이 다쳤습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비로 지금까지 인명 피해 규모도 큽니다.

지난 1일 이후 전국에서 31명이 숨졌고, 1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또 11개 시·도에서 4천6백 명 넘는 이재민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만 3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로와 교량 피해가 4천여 건, 침수된 주택 3천8백여 채 등입니다.

위기경보 단계 '심각' 지역은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여러번 전해드렸지만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린다는데, 침수 피해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요령 다시 한번 정리해주세요.

[기자]

우선 많은 비가 예보된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개울가나 해안가 등에선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사장 근처와 가로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도 물이 차면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평소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곳도 한 시간에 1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위험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안에 물이 들기 시작하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 젖은 손으로 전기 차단기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요.

전기가 끊겼을 경우엔 양초 대신 손전등이나 휴대폰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 밖으로 대피할 때는 가재도구에 미련을 두지 말고 서둘러 침수 지역을 벗어나야 합니다.

또 주변에 홀로 있는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이 있으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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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피해 증가…급류 휩쓸림·침수 대비 행동요령은?
    • 입력 2020-08-09 21:29:41
    • 수정2020-08-09 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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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규모도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전국 피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 남부지방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사망자가 열명을 넘었죠?

[기자]

전남 곡성과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1명이 다쳤습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비로 지금까지 인명 피해 규모도 큽니다.

지난 1일 이후 전국에서 31명이 숨졌고, 1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또 11개 시·도에서 4천6백 명 넘는 이재민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만 3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로와 교량 피해가 4천여 건, 침수된 주택 3천8백여 채 등입니다.

위기경보 단계 '심각' 지역은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여러번 전해드렸지만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린다는데, 침수 피해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요령 다시 한번 정리해주세요.

[기자]

우선 많은 비가 예보된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개울가나 해안가 등에선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사장 근처와 가로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도 물이 차면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평소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곳도 한 시간에 1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위험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안에 물이 들기 시작하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 젖은 손으로 전기 차단기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요.

전기가 끊겼을 경우엔 양초 대신 손전등이나 휴대폰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 밖으로 대피할 때는 가재도구에 미련을 두지 말고 서둘러 침수 지역을 벗어나야 합니다.

또 주변에 홀로 있는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이 있으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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