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용이성 평가했더니 절반은 ‘우수’ 이상…재활용 어려운 페트병 급감

입력 2020.09.27 (20:50) 수정 2020.09.27 (2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품의 포장재를 재활용하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평가한 결과 절반 가까이는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 등급을 표기하도록 한 제도가 도입된 후 2만 7천 건이 평가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최우수’는 161건, ‘우수’는 12,702건으로 둘을 합치면 전체의 48%를 차지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보통’은 5,431건으로 20%, ‘어려움’은 8.715건으로 32%였습니다.

‘어려움’ 등급을 받은 8천여 건의 포장재에는 2021년 3월 24일까지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이 제도가 시행된 후 대부분 생산자가 환경친화적인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재활용 어려움’ 표기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재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포장재의 재질이나 구조를 개선하려는 추세는 먹는 물과 음료류 등 페트병 포장재에서 가장 뚜렷했습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에 해당하는 페트병은 출고량 기준으로 2019년 15만 8천429톤에서 2020년 9만 1,342톤으로 43% 줄었습니다.

출고량 대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제품 비율은 66.5%에서 39.9%로 약 26.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트병 출고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 샘물·음료류의 경우 라벨에 절취선을 도입하고,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접착제를 사용해 소비자가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게 하는 노력이 많이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먹는샘물·음료류의 재활용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제품의 출고량은 2018년 대비 2020년에 최대 1.91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포장재 재활용이 얼마나 쉬운지를 평가한 4단계의 등급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을 차등화할 계획입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은 분담금을 20% 할증합니다.

올해 2월부터 서울, 천안 등 6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도 12월 25일을 기점으로 전국 공동주택에 확대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활용 용이성 평가했더니 절반은 ‘우수’ 이상…재활용 어려운 페트병 급감
    • 입력 2020-09-27 20:50:43
    • 수정2020-09-27 21:06:53
    사회
제품의 포장재를 재활용하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평가한 결과 절반 가까이는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 등급을 표기하도록 한 제도가 도입된 후 2만 7천 건이 평가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최우수’는 161건, ‘우수’는 12,702건으로 둘을 합치면 전체의 48%를 차지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보통’은 5,431건으로 20%, ‘어려움’은 8.715건으로 32%였습니다.

‘어려움’ 등급을 받은 8천여 건의 포장재에는 2021년 3월 24일까지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이 제도가 시행된 후 대부분 생산자가 환경친화적인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재활용 어려움’ 표기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재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포장재의 재질이나 구조를 개선하려는 추세는 먹는 물과 음료류 등 페트병 포장재에서 가장 뚜렷했습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에 해당하는 페트병은 출고량 기준으로 2019년 15만 8천429톤에서 2020년 9만 1,342톤으로 43% 줄었습니다.

출고량 대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제품 비율은 66.5%에서 39.9%로 약 26.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트병 출고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 샘물·음료류의 경우 라벨에 절취선을 도입하고,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접착제를 사용해 소비자가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게 하는 노력이 많이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먹는샘물·음료류의 재활용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제품의 출고량은 2018년 대비 2020년에 최대 1.91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포장재 재활용이 얼마나 쉬운지를 평가한 4단계의 등급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을 차등화할 계획입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은 분담금을 20% 할증합니다.

올해 2월부터 서울, 천안 등 6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도 12월 25일을 기점으로 전국 공동주택에 확대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