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지난해 5% 증가

입력 2020.10.28 (11:17) 수정 2020.10.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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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 서울 소재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은 모두 589곳으로 2018년 대비 2곳이 줄어든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업장 중 건물의 경우, 4곳이 줄었는데도 건물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약 0.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을 말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사용량을 토대로 환산한 것입니다.

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은 ▲건물 79%(467개소, 전년 대비 4개 감소)로 가장 많고 ▲수송 14.9%(88개소, 전년 대비 동일) ▲산업 5.6%(33개소, 전년 대비 2개 증가) ▲발전소 1개소(전년 대비 동일) 등의 순서로 조사됐습니다.

건물 부문의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병원과 대학, 백화점, 호텔, 대기업 등 5개 업종별 상위 20개 업체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병원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대학은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HDC아이파크, 대기업은 SK Telecom이 각각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 면적당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하면 상용 업종인 대기업이 1㎡당 약 11톤으로 가장 높아 2위인 백화점보다 55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대학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사용량 순위와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000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신고대상 이외의 건물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 신고대상을 시·도지사가 지정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청하였으며, 서울시 자체 적정 신고대상 규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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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지난해 5% 증가
    • 입력 2020-10-28 11:17:23
    • 수정2020-10-28 11:28:43
    탄소중립
서울 지역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 서울 소재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은 모두 589곳으로 2018년 대비 2곳이 줄어든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업장 중 건물의 경우, 4곳이 줄었는데도 건물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약 0.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을 말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사용량을 토대로 환산한 것입니다.

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은 ▲건물 79%(467개소, 전년 대비 4개 감소)로 가장 많고 ▲수송 14.9%(88개소, 전년 대비 동일) ▲산업 5.6%(33개소, 전년 대비 2개 증가) ▲발전소 1개소(전년 대비 동일) 등의 순서로 조사됐습니다.

건물 부문의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병원과 대학, 백화점, 호텔, 대기업 등 5개 업종별 상위 20개 업체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병원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대학은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HDC아이파크, 대기업은 SK Telecom이 각각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 면적당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하면 상용 업종인 대기업이 1㎡당 약 11톤으로 가장 높아 2위인 백화점보다 55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대학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사용량 순위와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000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신고대상 이외의 건물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 신고대상을 시·도지사가 지정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청하였으며, 서울시 자체 적정 신고대상 규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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