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상 후보…“받으면 3대 대중음악상 석권”

입력 2020.11.25 (21:51) 수정 2020.11.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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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느끼는 저희의 정서와 지금 사람들한테 가장 저희가 감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곡들을 넣었어요. 그래서 그냥 많이들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입니다."]

두 달 전, 방탄소년단 알엠이 이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이 시기 가장 필요한 걸 새 앨범에 넣고 싶다고 했는데요.

닷새 전 나온 신곡, '라이프 고스 온'...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서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 후보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입니다.

상까지 받게 되면 방탄소년단, 미국 3대 대중음악상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쓰게 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가/방탄소년단/2018년 :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 1위 해보고 싶고요. 빌보드 200(앨범 차트)도 1위 해보고 싶고요. 그래미도 가고 싶고요."]

2년 전만 해도 꿈이었던 목표들이 차곡차곡 현실이 됐습니다.

["Billboard music awards goes to BTS!"]

빌보드 양대 차트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입니다.

[오늘 새벽 후보 발표 :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 BTS의 '다이너마이트'!"]

노래나 연주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둔 그룹에게 주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보수적인 미국 주류 음악계를 상징하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건 K팝 가수로서 마지막 남은 장벽을 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중 투표나 순위가 아닌 음악성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후보에만 올라도 영예인데, 그래미는 지난 몇 년간 비 백인, 비영어권 가수들에겐 유독 '좁은 문'이었습니다.

외신들은 "K팝 제왕이 그래미 역사를 다시 썼다"고 찬사를 보내면서도 방탄소년단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와 경쟁력에 그래미의 혁신 노력이 맞물려 이번엔 수상도 충분히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명실공히 음악 아티스트로서의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어느 때보다도 수상 가능성이 국내외적인 상황 속에서 높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음악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상자는 내년 1월 31일에 발표되는데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경쟁 후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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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상 후보…“받으면 3대 대중음악상 석권”
    • 입력 2020-11-25 21:51:20
    • 수정2020-11-25 22: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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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느끼는 저희의 정서와 지금 사람들한테 가장 저희가 감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곡들을 넣었어요. 그래서 그냥 많이들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입니다."]

두 달 전, 방탄소년단 알엠이 이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이 시기 가장 필요한 걸 새 앨범에 넣고 싶다고 했는데요.

닷새 전 나온 신곡, '라이프 고스 온'...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서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 후보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입니다.

상까지 받게 되면 방탄소년단, 미국 3대 대중음악상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쓰게 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가/방탄소년단/2018년 :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 1위 해보고 싶고요. 빌보드 200(앨범 차트)도 1위 해보고 싶고요. 그래미도 가고 싶고요."]

2년 전만 해도 꿈이었던 목표들이 차곡차곡 현실이 됐습니다.

["Billboard music awards goes to BTS!"]

빌보드 양대 차트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입니다.

[오늘 새벽 후보 발표 :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 BTS의 '다이너마이트'!"]

노래나 연주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둔 그룹에게 주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보수적인 미국 주류 음악계를 상징하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건 K팝 가수로서 마지막 남은 장벽을 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중 투표나 순위가 아닌 음악성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후보에만 올라도 영예인데, 그래미는 지난 몇 년간 비 백인, 비영어권 가수들에겐 유독 '좁은 문'이었습니다.

외신들은 "K팝 제왕이 그래미 역사를 다시 썼다"고 찬사를 보내면서도 방탄소년단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와 경쟁력에 그래미의 혁신 노력이 맞물려 이번엔 수상도 충분히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명실공히 음악 아티스트로서의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어느 때보다도 수상 가능성이 국내외적인 상황 속에서 높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음악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상자는 내년 1월 31일에 발표되는데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경쟁 후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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