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뿐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아”

입력 2021.01.23 (03:55) 수정 2021.01.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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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뿐 아니라 치명률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60세 코로나19 환자 천 명 가운데 10명가량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3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실을 처음 알렸습니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더 크지만,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영국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에는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21일 기준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친 이가 모두 538만 3천103명으로, 지난달 8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한 달 보름여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일 기준 4만 261명, 신규 사망자는 천401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58만 3천907명과 9만 5천98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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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3 03:55:53
    • 수정2021-01-23 05:53:08
    국제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뿐 아니라 치명률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60세 코로나19 환자 천 명 가운데 10명가량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3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실을 처음 알렸습니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더 크지만,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영국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에는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21일 기준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친 이가 모두 538만 3천103명으로, 지난달 8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한 달 보름여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일 기준 4만 261명, 신규 사망자는 천401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58만 3천907명과 9만 5천98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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