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승인…“중증 예방효과 80%↑”

입력 2021.03.05 (21:06) 수정 2021.03.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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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선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이 맞아도 된다는 승인이 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나라들이 고령층에 대한 효능에 의문을 나타내며 접종 승인을 미뤄왔는데요,

최근,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접종 방침을 바꾸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독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살 이상 고령층에 접종하는 걸 공식 승인했습니다.

독일은 그동안 EU의 18세 이상 성인 접종 권고에도 고령층 임상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제한해 왔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백신 접종위원회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승인할 것이고, 우리는 기꺼이 따를 겁니다. 최근 연구들이 입증했습니다."]

독일과 같은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주저했던 프랑스도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 "당뇨, 고혈압, 암 병력 등 기저질환과 (74세까지) 연령에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도 이 백신의 접종 범위를 65살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티에리 브르통/EU 산업담당 집행위원 : "여름이 끝날 때까지 백신을 접종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

독일에선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정도로 확산이 빠릅니다.

각국은 개량 백신 개발 때 별도의 허락이 필요 없는 신속 승인 절차를 도입하는 등 백신 접종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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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승인…“중증 예방효과 80%↑”
    • 입력 2021-03-05 21:06:15
    • 수정2021-03-05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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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선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이 맞아도 된다는 승인이 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나라들이 고령층에 대한 효능에 의문을 나타내며 접종 승인을 미뤄왔는데요,

최근,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접종 방침을 바꾸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독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살 이상 고령층에 접종하는 걸 공식 승인했습니다.

독일은 그동안 EU의 18세 이상 성인 접종 권고에도 고령층 임상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제한해 왔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백신 접종위원회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승인할 것이고, 우리는 기꺼이 따를 겁니다. 최근 연구들이 입증했습니다."]

독일과 같은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주저했던 프랑스도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 "당뇨, 고혈압, 암 병력 등 기저질환과 (74세까지) 연령에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도 이 백신의 접종 범위를 65살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티에리 브르통/EU 산업담당 집행위원 : "여름이 끝날 때까지 백신을 접종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

독일에선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정도로 확산이 빠릅니다.

각국은 개량 백신 개발 때 별도의 허락이 필요 없는 신속 승인 절차를 도입하는 등 백신 접종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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