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하원의원 “의사당 난입 사태에 트럼프 직접 책임” 소송

입력 2021.03.06 (03:00) 수정 2021.03.06 (0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한 민주당 하원의원이 의사당 난입 사태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 공화당 동료 의원을 상대로 5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65쪽 분량 소장에서 "1월 6일의 끔찍한 사건들은 피고들의 불법행위의 직접적이고 예측 가능한 결과"라며 "따라서 피고들은 그에 따른 부상과 파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 피고에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공화당의 모 브룩스 하원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스월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공모해 폭동을 선동했으며 미 대선 결과를 인증하기 위해 의회에 모였던 의원들의 시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징벌적 배상을 포함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협력자들이 향후 집회를 개최할 때 최소 1주일 전에 통지하도록 법원이 명령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스월웰 의원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한 하원 소추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상원은 지난달 탄핵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동안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이들을 겨냥한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의회 난입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두 번째 소송입니다. 앞서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민주당 베니 톰슨 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공모해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며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민주당 하원의원 “의사당 난입 사태에 트럼프 직접 책임” 소송
    • 입력 2021-03-06 03:00:21
    • 수정2021-03-06 03:17:04
    국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한 민주당 하원의원이 의사당 난입 사태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 공화당 동료 의원을 상대로 5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65쪽 분량 소장에서 "1월 6일의 끔찍한 사건들은 피고들의 불법행위의 직접적이고 예측 가능한 결과"라며 "따라서 피고들은 그에 따른 부상과 파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 피고에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공화당의 모 브룩스 하원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스월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공모해 폭동을 선동했으며 미 대선 결과를 인증하기 위해 의회에 모였던 의원들의 시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징벌적 배상을 포함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협력자들이 향후 집회를 개최할 때 최소 1주일 전에 통지하도록 법원이 명령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스월웰 의원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한 하원 소추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상원은 지난달 탄핵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동안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이들을 겨냥한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의회 난입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두 번째 소송입니다. 앞서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민주당 베니 톰슨 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공모해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며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