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발로 뛰어 찾아낸 승전의 현장 ‘이순신이 지킨 바다’ 외

[앵커]

백전불패의 신화를 이룬 이순신 장군이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현장을 찾아다닌 답사기가 출간됐습니다.

이맘때면 가보고 싶은 섬 제주를 담은 거의 모든 옛 그림을 모은 책도 눈길을 끕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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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지킨 바다
이봉수 지음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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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움은 불가합니다. 아직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울돌목으로 적선을 유인한 조선 수군.

["더 이상 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1597년 명량해협에서 10배가 넘는 일본 수군에 맞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둡니다.

이순신, 그는 가장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최선의 성취를 이뤄낸 전술의 대가였습니다.

그렇게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남해안의 승전 현장을 옛 지도를 들고 구석구석 발로 찾아다니며 써낸 역작입니다.

지금까지 이순신의 리더십이나 인간적인 면모에 가려졌던, 천문과 지리에 관한 이순신의 놀라운 통찰과 혜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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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노트
신혜우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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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길게는 초가을까지 아름다운 분홍색 꽃을 피우는 분홍낮달맞이꽃.

척박한 해변 모래땅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자라는 번행초.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라고 여름에 노란 꽃을 보여주는 섬기린초.

영국원예협회 국제전시회에서 식물 일러스트로 금메달을 받은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의 첫 자연 일러스트 에세이입니다.

식물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지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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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일기
마크 트웨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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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말하지 않고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가 마크 트웨인 말고 또 있을까.

역시 마크 트웨인이야 하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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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저편
김병익 지음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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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든 나이에 다다른 시대의 지성은 지금도 세상에 던져진 수많은 질문과 씨름하며 굳건한 글쓰기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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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으로 본 제주
최열 지음 / 혜화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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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이란 책을 낸 미술사학자가 꼭 1년 만에 이번엔 제주 편을 선보입니다.

지금껏 미처 몰랐던,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을 담아 코로나19로 자유롭지 않은 여행길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