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 씨 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사라진 휴대전화는?

입력 2021.05.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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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고 손정민 씨 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가 신발을 버린 경위 등을 경찰이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6일) 손 씨 사망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자설명회를 열고, A 씨가 손 씨와 같이 있었을 때 신은 신발을 버린 경위와 A 씨가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경위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신발을 버린 이유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언론에 확인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대상자들을 상대로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손 씨 실종지점 부근 한강을 계속 수색하고 있으며, 확보되는 대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는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오전 4시 반쯤 혼자 귀가했으며, A 씨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7시쯤 인근 기지국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뒤 끊겼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친구 A 씨가 참고인 신분이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서는 손 씨 실종 당시 1차 조사와 법 최면검사 등을 진행했고, 손 씨 사망이 확인된 뒤에는 A 씨를 추가로 조사한 적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 CCTV 54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확보해 분석 중

경찰은 손 씨 실종 당일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주변 54대의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같은 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손 씨 실종 시간대에 인근에 있던 목격자 4개 그룹의 6명을 참고인 조사했고,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신용카드 및 통화내역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시간대는 달라지고 있지만 일관되게 진술하는 장면들은 있다.”라면서도 “100% 파악된 상태가 아니라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추가 진술이나 새 목격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손 씨의 아버지인 손현 씨가 지난 4일 “경찰 초동 수사의 부족한 부분을 검찰이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는 취지로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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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손 씨 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사라진 휴대전화는?
    • 입력 2021-05-06 16:23:21
    취재K
■ 경찰 “고 손정민 씨 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가 신발을 버린 경위 등을 경찰이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6일) 손 씨 사망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자설명회를 열고, A 씨가 손 씨와 같이 있었을 때 신은 신발을 버린 경위와 A 씨가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경위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신발을 버린 이유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언론에 확인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대상자들을 상대로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손 씨 실종지점 부근 한강을 계속 수색하고 있으며, 확보되는 대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는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오전 4시 반쯤 혼자 귀가했으며, A 씨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7시쯤 인근 기지국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뒤 끊겼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친구 A 씨가 참고인 신분이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서는 손 씨 실종 당시 1차 조사와 법 최면검사 등을 진행했고, 손 씨 사망이 확인된 뒤에는 A 씨를 추가로 조사한 적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 CCTV 54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확보해 분석 중

경찰은 손 씨 실종 당일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주변 54대의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같은 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손 씨 실종 시간대에 인근에 있던 목격자 4개 그룹의 6명을 참고인 조사했고,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신용카드 및 통화내역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시간대는 달라지고 있지만 일관되게 진술하는 장면들은 있다.”라면서도 “100% 파악된 상태가 아니라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추가 진술이나 새 목격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손 씨의 아버지인 손현 씨가 지난 4일 “경찰 초동 수사의 부족한 부분을 검찰이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는 취지로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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