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지재권 논의 준비”…백신 접종 가속도

입력 2021.05.07 (06:03) 수정 2021.05.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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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이어 EU도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면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도 어느 정도는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은 또한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어떤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면제에 확실한 동의 의사를 밝힌 건 아닙니다.

미국의 제안이 어떻게 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지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모든 백신 생산 국가들에게 공급을 방해하는 조치를 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최근 뉴욕타임즈에 제약업계는 그들의 혁신에 대해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지식재산권 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U는 현지시간 7일과 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가 지식재산권 면제에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백신 공급이 다소 원활해지며 유럽 각국의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차 접종률이 12%대에 불과했던 독일은 현지시간 6일 30%를 넘어섰고, 총 백신 투여량은 3천2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프랑스도 2천300만 여 회분이 투여됐고, 유럽연합 전체로 보면 1억 6천만 회분의 백신이 주사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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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백신 지재권 논의 준비”…백신 접종 가속도
    • 입력 2021-05-07 06:03:42
    • 수정2021-05-07 0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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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이어 EU도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면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도 어느 정도는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은 또한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어떤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면제에 확실한 동의 의사를 밝힌 건 아닙니다.

미국의 제안이 어떻게 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지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모든 백신 생산 국가들에게 공급을 방해하는 조치를 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최근 뉴욕타임즈에 제약업계는 그들의 혁신에 대해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지식재산권 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U는 현지시간 7일과 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가 지식재산권 면제에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백신 공급이 다소 원활해지며 유럽 각국의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차 접종률이 12%대에 불과했던 독일은 현지시간 6일 30%를 넘어섰고, 총 백신 투여량은 3천2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프랑스도 2천300만 여 회분이 투여됐고, 유럽연합 전체로 보면 1억 6천만 회분의 백신이 주사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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