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김부겸…“국민 눈높이 우선 돼야”

입력 2021.05.07 (06:10) 수정 2021.05.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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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이틀째 이어집니다.

청문회 첫날인 어제, 김 후보자는 본인 관련 논란에는 몸을 낮춰 사과했으며, 야당의 공격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는 식의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두 발언에서 통합과 반성을 강조한 김부겸 총리 후보자, 먼저 30차례 넘는 차량 과태료 체납에 대해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준법 의식이 결여되어 있지 않나 하는 비판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회사 차량이 되는 바람에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부른 일도 사과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거듭 피해자한테 사과드리고요. 성인지 감수성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젊은 층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다고 했고,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여당 내 강성 지지층과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되겠죠. 민주주의적인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딸과 사위의 라임 펀드 투자 특혜 의혹 제기에는 가족들도 피해자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쭉 특혜라는 설명을 해 드렸어요. 그런데 이게 왜 특혜냐고 되묻는단 말입니다." ]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그 특혜하고 저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말씀 안 하시고 계속 네 사위니까 특혜를 받았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슨 펀드에 가입한 적도 없고 뭘 한 적도 없습니다마는."]

김 총리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를 거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낙마 공세 등을 감안한 듯 야당에 대한 강한 반박은 자제하는 기류였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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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낮춘 김부겸…“국민 눈높이 우선 돼야”
    • 입력 2021-05-07 06:10:56
    • 수정2021-05-07 0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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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이틀째 이어집니다.

청문회 첫날인 어제, 김 후보자는 본인 관련 논란에는 몸을 낮춰 사과했으며, 야당의 공격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는 식의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두 발언에서 통합과 반성을 강조한 김부겸 총리 후보자, 먼저 30차례 넘는 차량 과태료 체납에 대해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준법 의식이 결여되어 있지 않나 하는 비판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회사 차량이 되는 바람에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부른 일도 사과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거듭 피해자한테 사과드리고요. 성인지 감수성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젊은 층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다고 했고,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여당 내 강성 지지층과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되겠죠. 민주주의적인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딸과 사위의 라임 펀드 투자 특혜 의혹 제기에는 가족들도 피해자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쭉 특혜라는 설명을 해 드렸어요. 그런데 이게 왜 특혜냐고 되묻는단 말입니다." ]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그 특혜하고 저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말씀 안 하시고 계속 네 사위니까 특혜를 받았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슨 펀드에 가입한 적도 없고 뭘 한 적도 없습니다마는."]

김 총리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를 거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낙마 공세 등을 감안한 듯 야당에 대한 강한 반박은 자제하는 기류였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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