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로켓 잔해 추락 중…격추 계획 없어”

입력 2021.05.07 (06:21) 수정 2021.05.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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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쏘아올린 대형 로켓의 잔해가 이번 주말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내다봤습니다.

추락 위치를 알 수 없어 자칫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잔해물에 대한 격추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달 쏘아올린 로켓의 잔해물이 이번 주말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내다봤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국 로켓 잔해가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 중이라며, 우주사령부가 이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잔해물의 무게는 22톤 길이는 30미터 가량으로, 현재로선 추락 지점을 알 수 없어 전세계에서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미군이 잔해물을 격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현재 시점에서 미군은 로켓을 격추할 계획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로켓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희망한다면 바다나 그런 곳으로요."]

그러면서 우주에서 작업을 할 때는 안전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중국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이번 사례는 우리가 우주 공간에서 작업할때 반드시 필요한 요건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국가적 책임감을 거론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주 활동의 안전, 안전성, 안보, 그리고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이 공유하는 이익입니다."]

문제가 된 잔해물은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쏘아올린 대형 로켓으로 핵심 모듈인 텐허는 궤도비행에 성공했지만 본체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지구로 추락 위험이 제기돼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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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국 로켓 잔해 추락 중…격추 계획 없어”
    • 입력 2021-05-07 06:21:37
    • 수정2021-05-07 08: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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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쏘아올린 대형 로켓의 잔해가 이번 주말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내다봤습니다.

추락 위치를 알 수 없어 자칫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잔해물에 대한 격추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달 쏘아올린 로켓의 잔해물이 이번 주말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내다봤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국 로켓 잔해가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 중이라며, 우주사령부가 이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잔해물의 무게는 22톤 길이는 30미터 가량으로, 현재로선 추락 지점을 알 수 없어 전세계에서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미군이 잔해물을 격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현재 시점에서 미군은 로켓을 격추할 계획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로켓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희망한다면 바다나 그런 곳으로요."]

그러면서 우주에서 작업을 할 때는 안전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중국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이번 사례는 우리가 우주 공간에서 작업할때 반드시 필요한 요건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국가적 책임감을 거론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주 활동의 안전, 안전성, 안보, 그리고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이 공유하는 이익입니다."]

문제가 된 잔해물은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쏘아올린 대형 로켓으로 핵심 모듈인 텐허는 궤도비행에 성공했지만 본체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지구로 추락 위험이 제기돼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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