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행…‘첫 결승’ 비야레알과 격돌

입력 2021.05.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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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비야레알(스페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투게 됐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0-2021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AS 로마에 2-3으로 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2로 대승했던 맨유는 두 경기 합계 점수에서 8-5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의 '레전드' 출신으로 2018년 12월부터 팀을 이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처음으로 한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맨유는 이날 아스널(잉글랜드)과 0-0으로 비긴 뒤 합계에서 2-1로 승리한 비야레알과 27일 오전 4시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반면 1990-1991시즌 준우승 이후 20년 만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 로마는 1차전 대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갈 길이 바쁜 쪽은 로마였지만, 2차전 첫 득점은 맨유에서 나왔다.

1차전 멀티 골을 터뜨렸던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포가 전반 39분 먼저 가동됐다. 페널티 아크로 쇄도해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로마는 후반 12분 에딘 제코의 헤딩 동점 골에 이어 3분 뒤 브라얀 크리스탄테의 역전 골이 연이어 터져 실낱같은 희망을 피워올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카바니의 헤딩골 한 방이 로마의 꿈을 사실상 좌절시켰다.

이날도 두 골을 폭발한 카바니는 로마와의 맞대결 14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려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후반 38분 맨유 알레스 텔리스의 자책골이 나와 로마가 2차전 스코어에선 3-2로 앞섰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번 맨유와 로마의 준결승전에선 양 팀 합해 두 경기 합계 13골이 나와 유로파리그 준결승 역대 최다 골 신기록이 작성됐다. 종전 기록은 2011년 포르투와 비야레알의 대결에서 나온 11골이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스널을 2-1로 따돌렸던 비야레알은 원정 2차전을 실점 없이 0-0으로 마쳐 한 골의 우위를 지켜내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은 2018-2019시즌 준우승 이후 2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당시 결승행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현재 맡은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세비야(스페인)에서 2013-2014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지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1977·1991·1993년)과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감독 공동 1위인 에메리 감독은 올해 트로피를 추가하면 유일한 '4회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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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4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행…‘첫 결승’ 비야레알과 격돌
    • 입력 2021-05-07 08:47:13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비야레알(스페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투게 됐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0-2021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AS 로마에 2-3으로 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2로 대승했던 맨유는 두 경기 합계 점수에서 8-5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의 '레전드' 출신으로 2018년 12월부터 팀을 이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처음으로 한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맨유는 이날 아스널(잉글랜드)과 0-0으로 비긴 뒤 합계에서 2-1로 승리한 비야레알과 27일 오전 4시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반면 1990-1991시즌 준우승 이후 20년 만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 로마는 1차전 대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갈 길이 바쁜 쪽은 로마였지만, 2차전 첫 득점은 맨유에서 나왔다.

1차전 멀티 골을 터뜨렸던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포가 전반 39분 먼저 가동됐다. 페널티 아크로 쇄도해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로마는 후반 12분 에딘 제코의 헤딩 동점 골에 이어 3분 뒤 브라얀 크리스탄테의 역전 골이 연이어 터져 실낱같은 희망을 피워올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카바니의 헤딩골 한 방이 로마의 꿈을 사실상 좌절시켰다.

이날도 두 골을 폭발한 카바니는 로마와의 맞대결 14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려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후반 38분 맨유 알레스 텔리스의 자책골이 나와 로마가 2차전 스코어에선 3-2로 앞섰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번 맨유와 로마의 준결승전에선 양 팀 합해 두 경기 합계 13골이 나와 유로파리그 준결승 역대 최다 골 신기록이 작성됐다. 종전 기록은 2011년 포르투와 비야레알의 대결에서 나온 11골이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스널을 2-1로 따돌렸던 비야레알은 원정 2차전을 실점 없이 0-0으로 마쳐 한 골의 우위를 지켜내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은 2018-2019시즌 준우승 이후 2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당시 결승행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현재 맡은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세비야(스페인)에서 2013-2014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지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1977·1991·1993년)과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감독 공동 1위인 에메리 감독은 올해 트로피를 추가하면 유일한 '4회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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