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경기서 2승’ 레이커스, 서부 콘퍼런스 공동 6위로 하락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최근 9경기에서 2승밖에 따내지 못하는 부진 속에 서부 콘퍼런스 공동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94-118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LA 레이커스는 37승 29패를 기록,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공동 6위가 됐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팀당 정규리그 경기 수가 예년의 82경기에서 72경기로 줄었고, 대신 10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기회를 준다.

예전에는 동·서부 콘퍼런스 8위까지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6위까지 12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 팀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나갈 2개 팀을 추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A 레이커스가 7위 아래로 밀리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7위와 8위 맞대결에서 이긴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패한 팀은 9위-10위 맞대결 승자와 다시 경기를 치러 그 경기에서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는 허리 통증으로 이날 1쿼터 경기 도중 교체된 뒤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긴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 댈러스 매버릭스(38승 28패), 공동 6위 포틀랜드와 함께 7위 이하로 밀리지 않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위저즈는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1-129로 승리했다.

워싱턴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13점,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7경기에서 6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개인 통산 180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해 NBA 역대 최다 기록인 오스카 로버트슨의 181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5경기를 남겨 시즌 내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 7일 NBA 전적

시카고 120-99 샬럿

댈러스 113-109 브루클린

워싱턴 131-129 토론토

디트로이트 111-97 멤피스

인디애나 133-126 애틀랜타

골든스테이트 118-97 오클라호마시티

LA 클리퍼스 118-94 LA 레이커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