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조해진 “김종인의 안목과 지략 높이 평가, 대선 국면에 만나서 협의할 것” “윤석열은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자 동력, 6월까지는 분명한 입장 밝혀야”

입력 2021.05.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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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힘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과 개혁 필요
- 국민의 힘, 기득권 정당 이미지 벗어나야 대선 승리
- 영남지역 주민도 ‘영남 당’ 원치 않을 것
- 대선 국면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또 다른 역할 기대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5월 7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오태훈 : 국민의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어제 발족을 했습니다. 당대표 대진표 서서히 윤곽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한 후보도 있고 출마를 고심한 후보도 있다고 하고 10여 명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한 후보들과 저희 시사본부에서 앞으로 계속 인터뷰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조해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해진 :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오태훈 : 저희 시사본부 정치화투 고정으로는 매주 화요일에 뵀었는데 금요일에 뵈니까 반갑습니다.

▶ 조해진 : 기분이 새삼스럽네요.

▷ 오태훈 : 먼저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셨어요. 처음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먼저 나오면 타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특별히 가장 먼저 선언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 조해진 : 아무도 저를 공격 안 하시니까 타깃이 안 된 것 같아요. 출마 선언은 이번에 했지만 작년 5월에 이미 당대표 출마 결심은 했었습니다.

▷ 오태훈 : 당선되시고 나서?

▶ 조해진 : 그런데 그때 전당대회가 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바람에.

▷ 오태훈 : 그렇습니다.

▶ 조해진 : 출마의 기회가 없어져서 그때는 원내 지도부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졌죠. 그래서 이번에 다시 당대표 선거가 있어서 출마 선언을 했는데 공식적으로 출마 발표할 때까지는 제가 전혀 출마 가능성을 언급을 안 해서 다른 분들은 출마 선언을 안 했는데도 출마 가능성을 계속 이야기를 해서 언론에는 계속 보도가 됐습니다. 이런 분들이 나온다, 나온다. 그런데 저는 일체 거론이 안 됐었죠.

▷ 오태훈 : 왜 그랬다고 보세요?

▶ 조해진 : 저는 결심되면 지체 없이 하지만 결심이 되기 전까지 나갈지 모른다, 고민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 오태훈 : 정해지면 가는 것이고.

▶ 조해진 : 고민할 때는 진지하게 하되 이제 그때까지는 입장 정리 안 됐으면 이야기 안 하고 입장 정리되면 하루라도 늦출 필요 없이 바로 발표하고 하는 게 제 성격입니다.

▷ 오태훈 : 1년 전 당대표 출마 계획을 세우셨을 때와 이번과는 당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 조해진 : 그때는 다음 대선에 대한 희망 이런 게 없는 상황이었고.

▷ 오태훈 : 당을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면.

▶ 조해진 : 지금은 이제 조금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어서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강한 민심이 이번 재보선을 통해서 확실히 확인이 되어서 이 민심을 바탕으로 해서 정권 교체에 동참할 정치 세력들을 보수와 중도, 개혁, 진보까지 다 아울러서 대통합을 해내고 거기에서 후보를 단 한 사람으로 단일화 시켜서 뽑아내는 일이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됐고 그 일은 당연히 우리 가장 큰 야당인 우리 국민의힘이 담당할 수밖에 없고 구체적으로는 그 국민의힘 당대표가 그 일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려고 하면 국민의힘이 지금보다는 많이 바뀌고 개혁이 되어야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나 개혁, 진보에 있는 사람들도 국민의힘이 주도해서 이렇게 통합하고 단일화 하는 것을 인정할 겁니다, 그 역할을. 인정할 거라서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제가 두루 봤을 때 그 일을 차질 없이 해낼 제일 적임이다. 제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게 판단이 들어서 결심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나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나오겠다는 분들이 지금 상당히 많은 지금 상황이잖아요.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조해진 : 이번 재보선에서 정권 심판 민심이 아주 뚜렷하게 확인이, 손에 들어오는 민심에 대해서 내년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 그걸 통한 야권의 승리와 집권 가능성이 많이 확인이 됐죠. 그래서 당이 활성화됐고 여기에 자기가 어떤 역할이든 해야 되겠다고 의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늘어난 당이 활성화된 거죠.

▷ 오태훈 : 많이 나오시는 건 좋은 의미인가요, 그러면?

▶ 조해진 : 그렇죠.

▷ 오태훈 : 그러면 그 와중에도 조해진 의원이 되어야 한다. 내가 그 리더십의 적임자다 어떤 걸 말씀하시겠습니까?

▶ 조해진 : 대통합이나 후보 단일화는 우리 야권이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작은 규모의 후보 단일화는 경험해봤지만 그것도 사실 아슬아슬하게 될까 말까 하면서 깨질 듯 깨질 듯하다가 극적으로 된 거기 때문에.

▷ 오태훈 : 그랬죠.

▶ 조해진 : 내년에 대선판은 그보다도 훨씬 더 큰 판에 후보들도 많고 그거를 다 통합시키고 그 후보를 또 그중에 1명만 만들어내려면 굉장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지 않으면 도상으로 그려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되는 일이 아니고 또 그 일을 주도하는 당대표가 다른 후보들이나 정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 조율의 기능, 조정 기능, 통합 기능, 중재 기능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주도해야 그 일이 원만하게 진행이 되는데 믿을 수 있다는 거는 그 사람은 자기 욕심이 없다. 그리고 사심이 없는 사람이다. 오직 나라를 위해서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 사심 없이 마음을 비워놓고 일을 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 역할이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정치 그만둘 사람이고 또 나라를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 필요하면 국회의원이라는 것도 언제든지 그만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 오태훈 : 그렇습니까?

▶ 조해진 : 네.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고 이번 21대 4년도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후보들이나 제 정파들이 이해하게 된다면 가장 믿고 통합이나 조정, 중재 기능을 맡길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역할을 하려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이 전보다 더 많이 변화되고 바뀌어야 중도에 있는 분들 또 개혁, 진보에 있는 분들도 우리 당의 그런 주도적 역할을 인정할 것인데 우리 당이 뭐가 문제고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저는 20년 이상 현장에서 보고 고민하고 그리고 진단하고 대안까지 가지고 있는 많지 않은 사람. 어떻게 보면 유일한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그 부분을 그럼 바로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국민들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특히 지금 중도층에 계신 분들 그리고 이번에 서울시장이라든가 부산시장에서 중도가 상당히 힘을 실어줬는데 그분들이 국민의힘을 믿어야 하고 또 신뢰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그분들에게 의미를 부여하시겠습니까?

▶ 조해진 : 일단 국민의힘이 기득권 정당이라든가 이익집단의 성격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이 당은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당이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당이다, 사심 없이 일하는 당이다. 그중에서도 또 중산층이라든가 서민, 빈민, 또 사회적 약자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늘 걱정하면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당이다라는 믿음이 빨리 회복돼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될 과제고.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시지만 국회의원 된 거 말고는 어릴 때부터 바닥의 삶을, 바닥의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애환과 또 아픔을 제일 잘 알고 또 뭘 필요로 하고 어떻게 도와드려야 되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고 저 같은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당의 정체성이 그쪽으로 가게 돼 있고 또 바라보는 국민들도 다르게 보게 될 것이고. 제가 되면 우리 당을 국익 우선, 국민 우선으로 가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보수라는 이념도 중요하지만 나라에 도움 되고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 되는 거라고 하면 꼭 보수적인 게 아니라도 중도나 진보 쪽의 정책이라도 가감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제가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당을 이끄는 두 축이라고 하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아닌가 싶은데 먼저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이 됐어요. 그런데 다들 김기현 원내대표는 울산 출신이니까 PK고 그러면 당대표는 뭐 수도권이라든가 다른 지역에서 나와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 나오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조해진 : 그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인데 그런데 그런 이슈는 이번뿐만 아니고 저희 당의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한 번도 빠짐 없이 나왔던 이슈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당대표를 뽑는 선택의 기준으로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한 건 그때 그 상황에서 당대표가 해야 될 역할과 책무 그것을 가장 잘 해낼 그런 비전이나 경륜이나 실천력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제일 우선적으로 보고 늘 뽑았습니다. 그다음에 무슨 지역 안배라든가 뭐 소수 안배라든가 이런 걸 참고사항으로 고려했을 수는 있지만 그걸 먼저 내세워서 영남을 찍을까 비영남을 찍을까 이렇게 해서 투표한 예는 제 기억으로는 없고 또 영남을 뽑았더니 당이 좀 잘 안 됐다든가 비영남을 뽑았더니 당이 잘됐다든가 이런 예도 없습니다. 최근에 예를 들면 20대 국회 4년 동안은 우리 당이 계속 연전연패하면서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간, 우리 당의 역사에서 최악의 상태였는데 그때는 오히려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이 대부분 비영남 출신이었습니다. 영남을 별로 안 뽑고 비영남 출신을 대부분 다 세웠는데도 당은 그 모양이었거든요. 이거는 당원들이 제일 잘 압니다.

▷ 오태훈 : 하지만 지역적인 어떤 표심이라든가 이 부분에 기대서 국민의힘이 커온 것도 사실 아닌가요?

▶ 조해진 : 어쨌든 우리 지역, 그러니까 영남 지역. 제가 지역구가 있는 저희 지역을 포함해서 영남 지역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오랫동안 변함없이 지지를 해왔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흔들릴 때도 지지를 해온 것이 당이 해체되지 않고 소멸되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오고 또 그거를 근거로 해서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을 좀 더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영남 지역의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당이 영남 지역의 정당으로 머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영남에서 이렇게 밀어줄 때 수도권에 더 외연을 확대하고 충청, 충북, 호남에도 더 외연을 확대해서 전국적으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전체 국민의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영남의 지지자들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번 주 다 인사청문회 정국이었거든요. 오늘까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이 됐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해진 : 막 임기 1년 남겨놓고 인사를 하다 보니까 구인난이었던 것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인사청문회도 어렵고 또 남은 기간은 사실 국정 동력이 제일 떨어질 때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제일 힘이 없을 때 한 1년 안 되는 기간 하는 거라서 구인난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동안 국민들을 실망시켰던 여러 가지 흠결들이 장관 후보자들, 또 총리 후보자에게 많이 발견이 돼서 우리 야당도 흔쾌하게 동의해주기가 어렵고 또 대통령도 이런 흠결이 발견된 후보자들을 다 임명하는 게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이 돼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끝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시겠지만 총리 후보자는 국회에서 표결까지 해야 되죠. 우리 당의 입장은 장관 후보자 중에서 세 분은 이거는 동의 못 해 준다 그렇게 돼 있는데 대통령께서 지금까지는 야당이 반대해도 다 강행하셔서 야당 동의 없는 후보자 임명이 한 28명가량 됐는데 이번에 다 하시게 되면 30명을 넘게 되는데 부담이 될 겁니다. 그런데 또 그걸 다 임명 안 해도 레임덕이라는 그런 부담이 있을 것이고 고심이 될 텐데 그냥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어쨌든 3명을 다 임명하기는 쉽지가 않을 거다. 뭔가 절충점을 찾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전망을 하게 됩니다.

▷ 오태훈 : 세 곳이라고 하면 과기부, 국토부, 이제 해양수산부 이 세 분 중에 일정 정도 절충이 필요할 것이다?

▶ 조해진 : 네.

▷ 오태훈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밖에서 계속해서 지금 국민의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해진 : 표현에 있어서 좀 거북한 표현 같은 건 있을 수가 있는데 그 지적 자체는 틀린 지적이 아닙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조해진 : 우리 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시각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보는 시각도 우리 당은 지금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닙니다. 더 바뀌어야 되고 더 개혁되어야 되고 그거는 우리 당 안에 있는 저를 포함한 우리 당의 의원들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고. 그래서 조금 표현이 듣기 거북한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그 뜻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걸 가지고 뭐 옳으니 그르니 왜 그런 말했냐 이렇게 논란하는 건 그건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이 들고 어쨌든 빨리 우리 자신을 성찰해서 문제점을 제대로 이렇게 파악을 해서 바꿔나가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할 뿐만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서 내년 대선에서 이기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확실한 자기 역할이 있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조해진 의원께서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김종인 전 위원장과도 많은 소통 같은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겠군요?

▶ 조해진 : 그럼요. 대통합 후보 단일화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간단치 않은 작업이거든요. 고차원 방정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걸 풀어가는 데 있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그런 안목이나 지략이나 또는 정치력 이건 반드시 필요한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만나서 협의하고 그래서 그게 다 이루어지고 나면 나중에 결국 최종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때도 이분이 또 선거운동에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그런 역할도 저는 모시고 올 생각입니다.

▷ 오태훈 : 그 말씀은 내년 3월 대선에 국민의힘의 후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거를 뛰어넘는 범야권의 대선 후보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서 계신 것 같아요.

▶ 조해진 : 네, 당연하죠. 그러니까 그 후보들이 다 국민의힘 안에 들어와서 한 번의 경선으로 단일화가 되면 안전하고. 그런데 그게 안 되면 저희 당 후보를 뽑아놓고 밖에 있는 분들하고 2단계 단일화 경선을 해서 최종 후보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 그 과정이 또 있을 수밖에 없죠.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야권의 대권 주자 가장 선두에 달리고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윤 전 총장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해진 : 이분의 존재 때문에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작년 5월만 하더라도 우리 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 정권 교체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다 그냥 낙담한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이분의 존재 덕분에 그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거거든요. 이분이 총장으로 계실 때, 또 총장 그만두고 정치 가능성이 생겼을 때, 또 출마 가능성이 생겼을 때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거죠. 그래서 이분은 그 존재 자체로서 범야권의 내년 정권 교체 대선 승리 집권의 중요한 자산이고 동력이다. 그런데 그분이 최종적으로 나중에 내년 대선을 이끌어갈 단일 후보로까지 될 것이냐 하는 건 이제부터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분이 어떻게 경쟁력을 발휘하고 검증을 통과하고 통합력을 발휘할 것인가, 지금 가지고 있는 국민의 지지를 어떻게 정치적 파워로 계속 유지하고 확대해나갈 것인가 하는 그 여부에 달린 거고 이거는 그분이 할 나름이고 그분 속에 그런 정치적인 잠재력이 있는지 그 여부에 따라서 결과는 좀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 시기가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거든요.

▶ 조해진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전당대회가 다음 달 중순에 끝나고 당 지도부가 새로 뽑히고 만약 그때까지 국민의당하고 통합이 안 되면 그 직전에 빨리 통합해야 되고 그다음에 7월 들어가면 7월 9일부터가 여야 할 것 없이 대통령 선거의 예비 후보 등록 시작입니다. 저희 당에서는 저희 당에 들어와서 당의 경선에 참여하려고 하면 8월 9일부터는 당에 입당이 돼 있어야 되고 책임 당원으로서 당비를 내야 됩니다. 물론 나중에 뭐 이렇게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당헌당규를 변경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은 6월 중에나 늦어도 7월 초에는 정치를 할지 말지, 대선에 참여할지 말지, 더 나아가서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에 들어올지 말지 아니면 바깥에 있다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지 그 입장을 이제 정리해내야 되는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 당대표에 가장 먼저 출마를 한 조해진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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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7 15:48:14
    최영일의 시사본부
- 국민의 힘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과 개혁 필요
- 국민의 힘, 기득권 정당 이미지 벗어나야 대선 승리
- 영남지역 주민도 ‘영남 당’ 원치 않을 것
- 대선 국면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또 다른 역할 기대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5월 7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오태훈 : 국민의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어제 발족을 했습니다. 당대표 대진표 서서히 윤곽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한 후보도 있고 출마를 고심한 후보도 있다고 하고 10여 명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한 후보들과 저희 시사본부에서 앞으로 계속 인터뷰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조해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해진 :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오태훈 : 저희 시사본부 정치화투 고정으로는 매주 화요일에 뵀었는데 금요일에 뵈니까 반갑습니다.

▶ 조해진 : 기분이 새삼스럽네요.

▷ 오태훈 : 먼저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셨어요. 처음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먼저 나오면 타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특별히 가장 먼저 선언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 조해진 : 아무도 저를 공격 안 하시니까 타깃이 안 된 것 같아요. 출마 선언은 이번에 했지만 작년 5월에 이미 당대표 출마 결심은 했었습니다.

▷ 오태훈 : 당선되시고 나서?

▶ 조해진 : 그런데 그때 전당대회가 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바람에.

▷ 오태훈 : 그렇습니다.

▶ 조해진 : 출마의 기회가 없어져서 그때는 원내 지도부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졌죠. 그래서 이번에 다시 당대표 선거가 있어서 출마 선언을 했는데 공식적으로 출마 발표할 때까지는 제가 전혀 출마 가능성을 언급을 안 해서 다른 분들은 출마 선언을 안 했는데도 출마 가능성을 계속 이야기를 해서 언론에는 계속 보도가 됐습니다. 이런 분들이 나온다, 나온다. 그런데 저는 일체 거론이 안 됐었죠.

▷ 오태훈 : 왜 그랬다고 보세요?

▶ 조해진 : 저는 결심되면 지체 없이 하지만 결심이 되기 전까지 나갈지 모른다, 고민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 오태훈 : 정해지면 가는 것이고.

▶ 조해진 : 고민할 때는 진지하게 하되 이제 그때까지는 입장 정리 안 됐으면 이야기 안 하고 입장 정리되면 하루라도 늦출 필요 없이 바로 발표하고 하는 게 제 성격입니다.

▷ 오태훈 : 1년 전 당대표 출마 계획을 세우셨을 때와 이번과는 당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 조해진 : 그때는 다음 대선에 대한 희망 이런 게 없는 상황이었고.

▷ 오태훈 : 당을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면.

▶ 조해진 : 지금은 이제 조금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어서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강한 민심이 이번 재보선을 통해서 확실히 확인이 되어서 이 민심을 바탕으로 해서 정권 교체에 동참할 정치 세력들을 보수와 중도, 개혁, 진보까지 다 아울러서 대통합을 해내고 거기에서 후보를 단 한 사람으로 단일화 시켜서 뽑아내는 일이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됐고 그 일은 당연히 우리 가장 큰 야당인 우리 국민의힘이 담당할 수밖에 없고 구체적으로는 그 국민의힘 당대표가 그 일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려고 하면 국민의힘이 지금보다는 많이 바뀌고 개혁이 되어야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나 개혁, 진보에 있는 사람들도 국민의힘이 주도해서 이렇게 통합하고 단일화 하는 것을 인정할 겁니다, 그 역할을. 인정할 거라서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제가 두루 봤을 때 그 일을 차질 없이 해낼 제일 적임이다. 제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게 판단이 들어서 결심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나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나오겠다는 분들이 지금 상당히 많은 지금 상황이잖아요.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조해진 : 이번 재보선에서 정권 심판 민심이 아주 뚜렷하게 확인이, 손에 들어오는 민심에 대해서 내년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 그걸 통한 야권의 승리와 집권 가능성이 많이 확인이 됐죠. 그래서 당이 활성화됐고 여기에 자기가 어떤 역할이든 해야 되겠다고 의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늘어난 당이 활성화된 거죠.

▷ 오태훈 : 많이 나오시는 건 좋은 의미인가요, 그러면?

▶ 조해진 : 그렇죠.

▷ 오태훈 : 그러면 그 와중에도 조해진 의원이 되어야 한다. 내가 그 리더십의 적임자다 어떤 걸 말씀하시겠습니까?

▶ 조해진 : 대통합이나 후보 단일화는 우리 야권이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작은 규모의 후보 단일화는 경험해봤지만 그것도 사실 아슬아슬하게 될까 말까 하면서 깨질 듯 깨질 듯하다가 극적으로 된 거기 때문에.

▷ 오태훈 : 그랬죠.

▶ 조해진 : 내년에 대선판은 그보다도 훨씬 더 큰 판에 후보들도 많고 그거를 다 통합시키고 그 후보를 또 그중에 1명만 만들어내려면 굉장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지 않으면 도상으로 그려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되는 일이 아니고 또 그 일을 주도하는 당대표가 다른 후보들이나 정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 조율의 기능, 조정 기능, 통합 기능, 중재 기능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주도해야 그 일이 원만하게 진행이 되는데 믿을 수 있다는 거는 그 사람은 자기 욕심이 없다. 그리고 사심이 없는 사람이다. 오직 나라를 위해서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 사심 없이 마음을 비워놓고 일을 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 역할이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정치 그만둘 사람이고 또 나라를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 필요하면 국회의원이라는 것도 언제든지 그만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 오태훈 : 그렇습니까?

▶ 조해진 : 네.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고 이번 21대 4년도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후보들이나 제 정파들이 이해하게 된다면 가장 믿고 통합이나 조정, 중재 기능을 맡길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역할을 하려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이 전보다 더 많이 변화되고 바뀌어야 중도에 있는 분들 또 개혁, 진보에 있는 분들도 우리 당의 그런 주도적 역할을 인정할 것인데 우리 당이 뭐가 문제고 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저는 20년 이상 현장에서 보고 고민하고 그리고 진단하고 대안까지 가지고 있는 많지 않은 사람. 어떻게 보면 유일한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그 부분을 그럼 바로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국민들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특히 지금 중도층에 계신 분들 그리고 이번에 서울시장이라든가 부산시장에서 중도가 상당히 힘을 실어줬는데 그분들이 국민의힘을 믿어야 하고 또 신뢰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그분들에게 의미를 부여하시겠습니까?

▶ 조해진 : 일단 국민의힘이 기득권 정당이라든가 이익집단의 성격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이 당은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당이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당이다, 사심 없이 일하는 당이다. 그중에서도 또 중산층이라든가 서민, 빈민, 또 사회적 약자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늘 걱정하면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당이다라는 믿음이 빨리 회복돼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될 과제고.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시지만 국회의원 된 거 말고는 어릴 때부터 바닥의 삶을, 바닥의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애환과 또 아픔을 제일 잘 알고 또 뭘 필요로 하고 어떻게 도와드려야 되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고 저 같은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당의 정체성이 그쪽으로 가게 돼 있고 또 바라보는 국민들도 다르게 보게 될 것이고. 제가 되면 우리 당을 국익 우선, 국민 우선으로 가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보수라는 이념도 중요하지만 나라에 도움 되고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 되는 거라고 하면 꼭 보수적인 게 아니라도 중도나 진보 쪽의 정책이라도 가감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제가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당을 이끄는 두 축이라고 하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아닌가 싶은데 먼저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이 됐어요. 그런데 다들 김기현 원내대표는 울산 출신이니까 PK고 그러면 당대표는 뭐 수도권이라든가 다른 지역에서 나와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 나오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조해진 : 그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인데 그런데 그런 이슈는 이번뿐만 아니고 저희 당의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한 번도 빠짐 없이 나왔던 이슈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당대표를 뽑는 선택의 기준으로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한 건 그때 그 상황에서 당대표가 해야 될 역할과 책무 그것을 가장 잘 해낼 그런 비전이나 경륜이나 실천력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제일 우선적으로 보고 늘 뽑았습니다. 그다음에 무슨 지역 안배라든가 뭐 소수 안배라든가 이런 걸 참고사항으로 고려했을 수는 있지만 그걸 먼저 내세워서 영남을 찍을까 비영남을 찍을까 이렇게 해서 투표한 예는 제 기억으로는 없고 또 영남을 뽑았더니 당이 좀 잘 안 됐다든가 비영남을 뽑았더니 당이 잘됐다든가 이런 예도 없습니다. 최근에 예를 들면 20대 국회 4년 동안은 우리 당이 계속 연전연패하면서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간, 우리 당의 역사에서 최악의 상태였는데 그때는 오히려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이 대부분 비영남 출신이었습니다. 영남을 별로 안 뽑고 비영남 출신을 대부분 다 세웠는데도 당은 그 모양이었거든요. 이거는 당원들이 제일 잘 압니다.

▷ 오태훈 : 하지만 지역적인 어떤 표심이라든가 이 부분에 기대서 국민의힘이 커온 것도 사실 아닌가요?

▶ 조해진 : 어쨌든 우리 지역, 그러니까 영남 지역. 제가 지역구가 있는 저희 지역을 포함해서 영남 지역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오랫동안 변함없이 지지를 해왔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흔들릴 때도 지지를 해온 것이 당이 해체되지 않고 소멸되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오고 또 그거를 근거로 해서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을 좀 더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영남 지역의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당이 영남 지역의 정당으로 머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영남에서 이렇게 밀어줄 때 수도권에 더 외연을 확대하고 충청, 충북, 호남에도 더 외연을 확대해서 전국적으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전체 국민의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영남의 지지자들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번 주 다 인사청문회 정국이었거든요. 오늘까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이 됐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해진 : 막 임기 1년 남겨놓고 인사를 하다 보니까 구인난이었던 것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인사청문회도 어렵고 또 남은 기간은 사실 국정 동력이 제일 떨어질 때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제일 힘이 없을 때 한 1년 안 되는 기간 하는 거라서 구인난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동안 국민들을 실망시켰던 여러 가지 흠결들이 장관 후보자들, 또 총리 후보자에게 많이 발견이 돼서 우리 야당도 흔쾌하게 동의해주기가 어렵고 또 대통령도 이런 흠결이 발견된 후보자들을 다 임명하는 게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이 돼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끝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시겠지만 총리 후보자는 국회에서 표결까지 해야 되죠. 우리 당의 입장은 장관 후보자 중에서 세 분은 이거는 동의 못 해 준다 그렇게 돼 있는데 대통령께서 지금까지는 야당이 반대해도 다 강행하셔서 야당 동의 없는 후보자 임명이 한 28명가량 됐는데 이번에 다 하시게 되면 30명을 넘게 되는데 부담이 될 겁니다. 그런데 또 그걸 다 임명 안 해도 레임덕이라는 그런 부담이 있을 것이고 고심이 될 텐데 그냥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어쨌든 3명을 다 임명하기는 쉽지가 않을 거다. 뭔가 절충점을 찾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전망을 하게 됩니다.

▷ 오태훈 : 세 곳이라고 하면 과기부, 국토부, 이제 해양수산부 이 세 분 중에 일정 정도 절충이 필요할 것이다?

▶ 조해진 : 네.

▷ 오태훈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밖에서 계속해서 지금 국민의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해진 : 표현에 있어서 좀 거북한 표현 같은 건 있을 수가 있는데 그 지적 자체는 틀린 지적이 아닙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조해진 : 우리 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시각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보는 시각도 우리 당은 지금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닙니다. 더 바뀌어야 되고 더 개혁되어야 되고 그거는 우리 당 안에 있는 저를 포함한 우리 당의 의원들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고. 그래서 조금 표현이 듣기 거북한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그 뜻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걸 가지고 뭐 옳으니 그르니 왜 그런 말했냐 이렇게 논란하는 건 그건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이 들고 어쨌든 빨리 우리 자신을 성찰해서 문제점을 제대로 이렇게 파악을 해서 바꿔나가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할 뿐만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서 내년 대선에서 이기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확실한 자기 역할이 있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조해진 의원께서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김종인 전 위원장과도 많은 소통 같은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겠군요?

▶ 조해진 : 그럼요. 대통합 후보 단일화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간단치 않은 작업이거든요. 고차원 방정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걸 풀어가는 데 있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그런 안목이나 지략이나 또는 정치력 이건 반드시 필요한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만나서 협의하고 그래서 그게 다 이루어지고 나면 나중에 결국 최종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때도 이분이 또 선거운동에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그런 역할도 저는 모시고 올 생각입니다.

▷ 오태훈 : 그 말씀은 내년 3월 대선에 국민의힘의 후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거를 뛰어넘는 범야권의 대선 후보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서 계신 것 같아요.

▶ 조해진 : 네, 당연하죠. 그러니까 그 후보들이 다 국민의힘 안에 들어와서 한 번의 경선으로 단일화가 되면 안전하고. 그런데 그게 안 되면 저희 당 후보를 뽑아놓고 밖에 있는 분들하고 2단계 단일화 경선을 해서 최종 후보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 그 과정이 또 있을 수밖에 없죠.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야권의 대권 주자 가장 선두에 달리고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윤 전 총장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해진 : 이분의 존재 때문에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작년 5월만 하더라도 우리 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 정권 교체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다 그냥 낙담한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이분의 존재 덕분에 그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거거든요. 이분이 총장으로 계실 때, 또 총장 그만두고 정치 가능성이 생겼을 때, 또 출마 가능성이 생겼을 때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거죠. 그래서 이분은 그 존재 자체로서 범야권의 내년 정권 교체 대선 승리 집권의 중요한 자산이고 동력이다. 그런데 그분이 최종적으로 나중에 내년 대선을 이끌어갈 단일 후보로까지 될 것이냐 하는 건 이제부터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분이 어떻게 경쟁력을 발휘하고 검증을 통과하고 통합력을 발휘할 것인가, 지금 가지고 있는 국민의 지지를 어떻게 정치적 파워로 계속 유지하고 확대해나갈 것인가 하는 그 여부에 달린 거고 이거는 그분이 할 나름이고 그분 속에 그런 정치적인 잠재력이 있는지 그 여부에 따라서 결과는 좀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 시기가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거든요.

▶ 조해진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전당대회가 다음 달 중순에 끝나고 당 지도부가 새로 뽑히고 만약 그때까지 국민의당하고 통합이 안 되면 그 직전에 빨리 통합해야 되고 그다음에 7월 들어가면 7월 9일부터가 여야 할 것 없이 대통령 선거의 예비 후보 등록 시작입니다. 저희 당에서는 저희 당에 들어와서 당의 경선에 참여하려고 하면 8월 9일부터는 당에 입당이 돼 있어야 되고 책임 당원으로서 당비를 내야 됩니다. 물론 나중에 뭐 이렇게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당헌당규를 변경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은 6월 중에나 늦어도 7월 초에는 정치를 할지 말지, 대선에 참여할지 말지, 더 나아가서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에 들어올지 말지 아니면 바깥에 있다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지 그 입장을 이제 정리해내야 되는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 당대표에 가장 먼저 출마를 한 조해진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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