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中 배드민턴 선수 ‘경기 중 욕설’ 논란…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항의”

입력 2021.08.03 (16:53) 수정 2021.08.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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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중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천칭천(앞)과 자이판(뒤)2020 도쿄올림픽 중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천칭천(앞)과 자이판(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배드민턴 선수가 한국 선수들과 경기 중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논란은 여자복식 천칭천-자이판(이상 24·중국)이 지난달 27일 한국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맞붙었을 때 발생했습니다.

천칭천이 반복적으로 외친 기합 소리가 욕설인 것으로 밝혀져 홍콩과 대만 등 중국어권 배드민턴 팬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어 천칭천의 목소리는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분명하게 들렸습니다.

미국 뉴스위크도 천칭천이 경기 중 비속어를 자주 내뱉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천칭천이 1게임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지자 욕설을 했고 2게임 도중에도 팽팽한 접전 상황은 물론 득점을 했을 때도 해당 단어를 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칭천 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천칭천 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논란이 일자 천칭천은 '발음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중 욕설 행위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두지 않았지만,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경기 중 심판이나 관중에게 또렷이 들릴 정도로 크게 모독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천칭천-자이판은 나흘 후 4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과 다시 만나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천칭천은 같은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팬들은 지적했습니다.

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

천칭천-자이판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2일 경기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동메달을 획득한 김소영-공희용은 시상대에서 밝은 표정으로 천칭천-자이판, 폴리-라하유에게 축하를 전하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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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3 16:53:28
    • 수정2021-08-03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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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중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천칭천(앞)과 자이판(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배드민턴 선수가 한국 선수들과 경기 중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논란은 여자복식 천칭천-자이판(이상 24·중국)이 지난달 27일 한국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맞붙었을 때 발생했습니다.

천칭천이 반복적으로 외친 기합 소리가 욕설인 것으로 밝혀져 홍콩과 대만 등 중국어권 배드민턴 팬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어 천칭천의 목소리는 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분명하게 들렸습니다.

미국 뉴스위크도 천칭천이 경기 중 비속어를 자주 내뱉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천칭천이 1게임에서 김소영-공희용에게 지자 욕설을 했고 2게임 도중에도 팽팽한 접전 상황은 물론 득점을 했을 때도 해당 단어를 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칭천 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논란이 일자 천칭천은 '발음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중 욕설 행위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두지 않았지만,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경기 중 심판이나 관중에게 또렷이 들릴 정도로 크게 모독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천칭천-자이판은 나흘 후 4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과 다시 만나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천칭천은 같은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팬들은 지적했습니다.

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
천칭천-자이판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2일 경기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동메달을 획득한 김소영-공희용은 시상대에서 밝은 표정으로 천칭천-자이판, 폴리-라하유에게 축하를 전하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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