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방역수칙 예외 오만한 태도” 정의당 “사과해야”

입력 2021.08.04 (14:44) 수정 2021.08.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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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을 사전 신청 없이 일제히 방문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오늘(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 방역수칙은 가뿐히 무시하고 국민의힘 103개 의원실을 모두 방문하며 나는 예외라는 오만한 태도까지 보여줬다”고, 윤 전 총장을 지적했습니다.

이용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과연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소위 말하는 깜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선거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재 의원회관은 사전에 방문 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의원실을 방문했을 때 다른 층으로의 이동조차 불가능한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런 국회 내 방역수칙이 대통령 후보 앞에서 무력화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현주 대변인은 “앞서 (같은 당) 최재형 후보의 경우 의원실별로 허가를 받은 사실을 보았을 때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반 그 자체”라며 “국회 방역수칙 위반에 윤 전 총장은 빠르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측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SNS를 통해 “103명 의원 모두가 하루 전 모든 의원실 방문을 사전 접수하지 않은 한 이번 방문은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제발 상식과 규칙을 지키는 대선 후보가 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외치던 윤 전 총장에게 방역수칙은 무시해도 되는 규정이었다”며 “국민은 법 아래에, 윤 전 총장 본인은 법 위에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방역 수칙 정도는 위반해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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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을 사전 신청 없이 일제히 방문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오늘(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 방역수칙은 가뿐히 무시하고 국민의힘 103개 의원실을 모두 방문하며 나는 예외라는 오만한 태도까지 보여줬다”고, 윤 전 총장을 지적했습니다.

이용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과연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소위 말하는 깜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선거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재 의원회관은 사전에 방문 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의원실을 방문했을 때 다른 층으로의 이동조차 불가능한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런 국회 내 방역수칙이 대통령 후보 앞에서 무력화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현주 대변인은 “앞서 (같은 당) 최재형 후보의 경우 의원실별로 허가를 받은 사실을 보았을 때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반 그 자체”라며 “국회 방역수칙 위반에 윤 전 총장은 빠르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측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SNS를 통해 “103명 의원 모두가 하루 전 모든 의원실 방문을 사전 접수하지 않은 한 이번 방문은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제발 상식과 규칙을 지키는 대선 후보가 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외치던 윤 전 총장에게 방역수칙은 무시해도 되는 규정이었다”며 “국민은 법 아래에, 윤 전 총장 본인은 법 위에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방역 수칙 정도는 위반해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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