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베이징 도착…‘인권·코로나’ 과제 여전

입력 2021.10.21 (06:55) 수정 2021.10.21 (0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00여일 앞두고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해외 선수들에게 올림픽 시설을 개방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지만, 보이콧 논란과 코로나19 극복 등 과제는 여전합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화를 실은 비행기가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전달받은 성화는 곧바로 환영식장으로 옮겨져 작은 성화대에서 타오릅니다.

[장젠둥/베이징시 부시장 : "간소하면서도 안전하고 훌륭한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공중 보건과 안전을 우선시하겠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는 20개국 해외 성화 봉송 과정에서 반중 시위대에 여러차례 시달렸지만, 이번엔 코로나19를 이유로 항공편으로 바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리스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순간, 인권 운동가들이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인권에 대해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인권운동가 : "위구르족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나요?"]

앞서 EU와 영국 의회가 인권 문제와 올림픽 보이콧을 연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이어지자 중국은 부당한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최근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 당국은 강력한 봉쇄정책에 더해 부스터샷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해외 선수들을 올림픽 경기장에 초청해 훈련하게 하는 등 막바지 시설 점검에 한창입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이곳 스타디움에서 동계올림픽 개폐회식도 열어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라는 위상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권 논란과 코로나19 극복은 여전히 민감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림픽 성화 베이징 도착…‘인권·코로나’ 과제 여전
    • 입력 2021-10-21 06:55:47
    • 수정2021-10-21 07:16:20
    뉴스광장 1부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00여일 앞두고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해외 선수들에게 올림픽 시설을 개방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지만, 보이콧 논란과 코로나19 극복 등 과제는 여전합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화를 실은 비행기가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전달받은 성화는 곧바로 환영식장으로 옮겨져 작은 성화대에서 타오릅니다.

[장젠둥/베이징시 부시장 : "간소하면서도 안전하고 훌륭한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공중 보건과 안전을 우선시하겠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는 20개국 해외 성화 봉송 과정에서 반중 시위대에 여러차례 시달렸지만, 이번엔 코로나19를 이유로 항공편으로 바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리스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순간, 인권 운동가들이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인권에 대해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인권운동가 : "위구르족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나요?"]

앞서 EU와 영국 의회가 인권 문제와 올림픽 보이콧을 연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이어지자 중국은 부당한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최근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 당국은 강력한 봉쇄정책에 더해 부스터샷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해외 선수들을 올림픽 경기장에 초청해 훈련하게 하는 등 막바지 시설 점검에 한창입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이곳 스타디움에서 동계올림픽 개폐회식도 열어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라는 위상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권 논란과 코로나19 극복은 여전히 민감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