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육 박순애·복지 김승희 지명…“여성 기회 보장”

입력 2022.05.26 (21:32) 수정 2022.05.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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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들의 낙마로 공석이 된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와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에도 오유경 서울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오늘(26일) 인사는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 특혜 의혹' 등으로 낙마한 김인철, 정호영 두 장관 후보자의 후임 인선이 단행됐습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와 김승희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겁니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임명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모두 여성이란 점입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성별·지역' 안배보다는 "능력을 우선하겠다"는 인사 원칙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인선이 '남성 일색'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외교 무대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습니다.

[김승민/워싱턴포스트 기자/지난 21일 : "내각 대부분이 남성입니다. 성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는 어떤 일을 하실 겁니까?"]

[윤석열 대통령 : "(여성들이) 공정한 기회가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인사 검토 과정에서 '여성이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참모의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야가 좁아서 그랬다"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입니다."]

민주당은 '남성 편중 내각'이라는 지적을 인사에 반영한 건 다행이지만, 적임자인지는 철저히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특히 김승희 후보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치매 초기가 의심된다며 허위 날조성 막말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아갔던 사람입니다."]

박순애, 김승희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경우, 새 정부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5명으로 늘게 됩니다.

비율은 28%로, 문재인 정부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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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교육 박순애·복지 김승희 지명…“여성 기회 보장”
    • 입력 2022-05-26 21:32:29
    • 수정2022-05-26 2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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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들의 낙마로 공석이 된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와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에도 오유경 서울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오늘(26일) 인사는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 특혜 의혹' 등으로 낙마한 김인철, 정호영 두 장관 후보자의 후임 인선이 단행됐습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와 김승희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겁니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임명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모두 여성이란 점입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성별·지역' 안배보다는 "능력을 우선하겠다"는 인사 원칙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인선이 '남성 일색'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외교 무대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습니다.

[김승민/워싱턴포스트 기자/지난 21일 : "내각 대부분이 남성입니다. 성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는 어떤 일을 하실 겁니까?"]

[윤석열 대통령 : "(여성들이) 공정한 기회가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인사 검토 과정에서 '여성이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참모의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야가 좁아서 그랬다"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입니다."]

민주당은 '남성 편중 내각'이라는 지적을 인사에 반영한 건 다행이지만, 적임자인지는 철저히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특히 김승희 후보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치매 초기가 의심된다며 허위 날조성 막말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아갔던 사람입니다."]

박순애, 김승희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경우, 새 정부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5명으로 늘게 됩니다.

비율은 28%로, 문재인 정부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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