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회, 원자력·천연가스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입력 2022.07.07 (06:26) 수정 2022.07.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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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을 친환경으로 볼 것이냐는 논란이 있는데요.

유럽연합 EU 의회가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그린 택소노미, 즉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시키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찬성 328, 반대 278.

유럽의회가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시키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EU 집행위원회에서 27개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이 동의하면 내년 1월 1일 시행됩니다.

의회 표결에 앞서 천연가스가 포함되면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대에 부딪혀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본격적으로 대체한다는 관점에서 막판 찬성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토니오 타자니/유럽의회 의원/이탈리아 :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늘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의회에 전해왔습니다."]

프랑스가 지지하던 원자력 발전도 친환경 녹색분류체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EU의 그린 택소노미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산업 분류 체계로 앞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린피스는 이번 결정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EU 집행위에 공식 검토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충분한 답변이 없다면 유럽 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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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의회, 원자력·천연가스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 입력 2022-07-07 06:26:03
    • 수정2022-07-07 08:04:00
    뉴스광장 1부
[앵커]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을 친환경으로 볼 것이냐는 논란이 있는데요.

유럽연합 EU 의회가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그린 택소노미, 즉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시키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찬성 328, 반대 278.

유럽의회가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시키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EU 집행위원회에서 27개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이 동의하면 내년 1월 1일 시행됩니다.

의회 표결에 앞서 천연가스가 포함되면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대에 부딪혀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본격적으로 대체한다는 관점에서 막판 찬성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토니오 타자니/유럽의회 의원/이탈리아 :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늘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의회에 전해왔습니다."]

프랑스가 지지하던 원자력 발전도 친환경 녹색분류체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EU의 그린 택소노미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산업 분류 체계로 앞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린피스는 이번 결정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EU 집행위에 공식 검토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충분한 답변이 없다면 유럽 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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