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호, U-20 여자 월드컵 1차전서 캐나다 2-0 격파…조 1위로

입력 2022.08.12 (13:36) 수정 2022.08.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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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를 꺾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하연(강원도립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U-20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캐나다와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섰다.

지난해 11월 남녀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여성 사령탑에 오른 황 감독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승점 3(골 득실 +2)을 따낸 한국은 앞서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를 누르고 조 1위에 자리했다.

당초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경기는 폭우로 인해 30분 늦게 킥오프했다.

한국은 천가람(울산과학대)-고다영(대덕대)-전유경(포항여전고)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배예빈(포항여전고), 김은주(울산과학대), 이세란(고려대)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한다인(고려대), 문하연, 이수인(고려대), 빈현진(위덕대)이 구성했고, 김경희(창녕WFC)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에는 양 팀이 0-0으로 맞섰다.

우리나라는 전반 피지컬이 좋은 캐나다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고,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툭툭 몰고 들어간 천가람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안나 카펜코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1분 김은주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오른발 슛과 8분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날린 천가람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에는 캐나다가 기회를 잡았으나, 조 번스의 크로스에 이은 시미 아우조의 헤딩을 골키퍼 김경희가 쳐내 실점을 막았다.

다시 공격을 몰아친 한국은 추가 시간 고다영이 드리블 이후 시도한 왼발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유경을 고유나(울산과학대)로 교체한 한국은 이내 기다리던 골맛을 봤다.

후반 8분 배예빈의 코너킥을 카펜코가 쳐내지 못했고, 공은 캐나다 브루클린 커트널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7분 추가 골까지 뽑아냈다.

배예빈이 또 한 번 올린 코너킥을 문하연이 골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왼쪽에서 대표팀 코너킥을 모두 전담하는 배예빈은 이날 한국의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마음이 급해진 캐나다가 조금씩 공격에 힘을 실어봤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우리나라는 15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르고, 18일 프랑스와 3차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의 여자 U-20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2012년 일본,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선 8강에 진출했으나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직전 2018년 프랑스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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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선호, U-20 여자 월드컵 1차전서 캐나다 2-0 격파…조 1위로
    • 입력 2022-08-12 13:36:55
    • 수정2022-08-12 13:45:39
    연합뉴스
'황인선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를 꺾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하연(강원도립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U-20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캐나다와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섰다.

지난해 11월 남녀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여성 사령탑에 오른 황 감독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승점 3(골 득실 +2)을 따낸 한국은 앞서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1)를 누르고 조 1위에 자리했다.

당초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경기는 폭우로 인해 30분 늦게 킥오프했다.

한국은 천가람(울산과학대)-고다영(대덕대)-전유경(포항여전고)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배예빈(포항여전고), 김은주(울산과학대), 이세란(고려대)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한다인(고려대), 문하연, 이수인(고려대), 빈현진(위덕대)이 구성했고, 김경희(창녕WFC)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에는 양 팀이 0-0으로 맞섰다.

우리나라는 전반 피지컬이 좋은 캐나다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고,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툭툭 몰고 들어간 천가람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안나 카펜코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1분 김은주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오른발 슛과 8분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날린 천가람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에는 캐나다가 기회를 잡았으나, 조 번스의 크로스에 이은 시미 아우조의 헤딩을 골키퍼 김경희가 쳐내 실점을 막았다.

다시 공격을 몰아친 한국은 추가 시간 고다영이 드리블 이후 시도한 왼발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유경을 고유나(울산과학대)로 교체한 한국은 이내 기다리던 골맛을 봤다.

후반 8분 배예빈의 코너킥을 카펜코가 쳐내지 못했고, 공은 캐나다 브루클린 커트널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7분 추가 골까지 뽑아냈다.

배예빈이 또 한 번 올린 코너킥을 문하연이 골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왼쪽에서 대표팀 코너킥을 모두 전담하는 배예빈은 이날 한국의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마음이 급해진 캐나다가 조금씩 공격에 힘을 실어봤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우리나라는 15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르고, 18일 프랑스와 3차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의 여자 U-20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2012년 일본,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선 8강에 진출했으나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직전 2018년 프랑스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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